두번째 유혹

두번째 유혹

About this Book

'나는 그녀가 필요했을 뿐이었다. 마음 가는 대로 원했을 뿐이었다. 끌리는 대로 따랐고, 충실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끔찍한 아픔을 남길 줄은 몰랐다. 말도 안 되는 진실로 멀쩡한 남자 하나를 이렇게 갈기갈기 찢을 줄도 몰랐다. 내가 죽어도 찾아낸다고 하면 어떡할래. 절대로 놓지 못하겠다고 하면, 붙들어놓고 납득할 만한 이유라도 들어봐야겠다고 하면, 너 어떡할래.' 갑자기 나타나 어설픈 유혹으로 한 남자의 인생에 들어온 한 여자. "저 마음에 안 드세요?" "아뇨. 마음에 드는데요. 하룻밤 여자로."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한 관계를 이렇게까지 놓을 수 없게 될 줄 몰랐다. 방심했다. "여기로 와." 나 아닌 다른 남자한테 웃어주지 말라고. "오늘은 쉴 거라고 했잖아요." "당장 와." 왜 내 앞에선 단 한 번도 저렇게 웃지 않는 거야? 먼저 유혹해놓고. 웃기는 여자야. 그 여자를 소유하고 싶어졌고, 갖고 싶어졌다. 몸만이 아닌 마음까지 갖고 싶게 만든 여자. 그녀와 만난 순간부터 그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Similar Books:

eBookmela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