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때론 가슴 시리게 2 (무삭제개정판)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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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이소의 미소가 더 짙어졌다. 그의 입술이 위험스럽게 움직였다. 마치 악마의 주문을 외듯 지독히 매혹적이며 위험한 목소리로 그가 말했다. “괜찮겠어? 난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미친 망나니짓 말이야.” 이소의 공허한 눈을 가득 채운 제 눈부처를 보며 유은은 홀린 듯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느릿하게 검지로 제 입술을 쓸었다. 순간 유은의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아, 내가 방금 무슨 짓을 한 거지? 당황한 빛이 역력한 유은의 얼굴을 재밌다는 듯 바라보며 이소가 눈꼬리를 치켜 올렸다. 꿀꺽. 유은의 목으로 마른침이 삼켜졌다. 이소의 눈이 순간 섬뜩하게 번뜩였다. 유은은 그제야 깨달았다. 자신이 악랄한 모사꾼의 덫에 스스로 걸려들었음을. 화연 윤희수의 로맨스 장편 소설 『지독하게 때론 가슴 시리게 (무삭제개정판)』 제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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