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자, 깨끗한 집으로
About this Book
“애를 잡을 수도 없고, 집을 바꿀 수도 없으니까!”
짐이 쌓이는 나쁜 습관 점검에서 언제나 새 집 같은 물건 정리의 기술까지!
답답한 집을 탈출하는 가장 쉬운 비우기 기술
아이 있는 집엔 짐이 많다. “이게 집이야, 돼지우리야!”가 세대 불문 국민 잔소리인 이유도, 애가 있으면 짐이 많고 짐이 많으면 어질러지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애한테는 뭐든 최고만 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다 보니, 몇 번 쓰지도 않을 국민템을 개월 수마다 갖추다 보면 집은 그야말로 거대한 짐 더미가 된다. 문제는 온갖 짐이 집안을 장악하는 바로 이 시기에, 많은 엄마들이 깊은 산후 우울증을 겪는다는 것이다. 아이 돌보는 일만도 버겁고 괴로운 와중에 아무데나 쌓인 짐들은 우울하고 무기력한 마음을 증폭시킨다.
《도망가자, 깨끗한 집으로》(멀리깊이 刊, 2021)는 대책 안 서는 짐 더미 속에서 당장이라도 도망가고픈 육아맘들을 위해 출간된 200% 공감형 비우기 안내서다. ‘47주 연속 주3회 계약 최연소 달성 재무설계사’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악착같은 근성이 느껴지는 아들 둘 워킹맘인 저자는 출산 후 깊은 우울함을 느끼게 된다. 아무리 열심을 내도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 육아와 좀처럼 정리되지 않는 너저분한 집안 살림은 안 그래도 추락하는 자존감을 곤두박질치게 했다. 불어난 체중과 아이들을 향한 다그침, 이를 만회하려 밤마다 싼 옷과 육아템을 질러대는 악순환. 그렇게 주문한 온갖 짐들은 급기야 거실 창을 모두 가릴 정도로 쌓이고 말았고, 한낮에도 어두컴컴한 집 안에서 우울함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책은 집안을 점령하던 거대한 꽃무늬 벽지를 뜯어내는 것에서 시작해, 집 안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잡동사니들을 순서대로 비워내는 과정을 솔직하고 꼼꼼하게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진정한 비움이란 물건을 비우면서 나를 채워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공간이 단순해질수록 삶에 대한 만족감은 커진다는 것을, 최소한을 가지면 최대한의 인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안내한다. 《더 좋은 곳으로 가자》를 쓴 정문정 작가의 추천사처럼 돈과 시간과 공간은 부족한데 물건만 가득한 사람들에게, 미니멀리즘은 인생에서 정말 필요한 것을 분별해내는 능력을 키워준다. 필요 없는 물건을 잔뜩 모시고서 살고 있다면, 눈 뜨면 찾아오는 숨 막히는 갑갑함에 어떤 의욕도 생기지 않아 무력함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이 안내하는 비우기 기술을 통해 인생이 말끔해지는 변화를 경험해보자!
“우리 집 식구들은 정리정돈을 못하는 줄 알았는데
그저 물건이 너무 많은 거였어요!”
쫓아다니며 치우지 않아도 말끔한 집의 비밀, 온 가족 비우기 습관!
책은 거두절미하고 일단 비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짐이 많은 집에서 정리를 한답시고 여기 있는 짐을 저기로 옮길 뿐인 쓸모없는 노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3단계 비우기 실천법을 추천한다. 1단계, 내게 필요한 물건인지 생각하고 2단계, 애매한 물건은 보류함에 넣으며 3단계, ‘무엇을 버릴까’가 아니라 ‘무엇을 남길까’를 고민해보라는 것이다. 특히 아이의 장난감과 애착용품처럼 함부로 버릴 수도 그렇다고 마냥 쌓아둘 수도 없는 물건의 경우 아이 스스로 이 비우기 3단계를 실천하도록 하면 너저분한 물건이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다. 필요 없는 물건을 비우는 것만으로도, 아이들 쫓아다니며 하루 종일 치워야 하는 청소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다. 단순히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집 재고표’ 작성법, ‘비우기 일기’ 등을 비롯해 쓸데없는 소비를 미연에 방지하고, 비운 물건들은 재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중고 판매처와 기부 정보를 꼼꼼하게 안내해, 비우는 개운함과 살뜰한 뿌듯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언니, 이사했어요?”
1년 내내 새 집처럼, 주방에서 안방까지 간단 정리법 총망라!
일단 비웠다면 정리는 간단한 문제가 된다. 책은 현관에서 안방 가장 깊숙한 수납장까지, 집안 모든 공간과 수납장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정리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하루 한 곳, 눈에 잘 띄고 자주 쓰는 곳부터 정리하기 시작하면 집 안의 변화가 빠르게 감지되어 정리의 기쁨을 더 분명하고 뚜렷하게 누릴 수 있다. 현관에 쓰레기통을 두면 밖에서 들고 들어온 우편물이나 전단지, 택배 관련 쓰레기를 신발을 벗는 동시에 바로 처분할 수 있다. 냉장고 상단을 상하기 쉬운 음식이나 빨리 먹어야 하는 음식을 두는 곳으로 정해 두면, 어디 뒀는지 몰라 귀한 식재료를 썩히는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이처럼 간단한 정리 노하우만으로도 공간과 삶의 질은 순식간에 달라진다. 책에는 정리를 통해 우울증을 말끔하게 극복한 저자만의 간단하고 효과 만점의 정리 노하우가 잔뜩 소개되어 있다.
“안 사면 100% 할인!”
끝도 없는 쇼핑욕을 잠재우는 완벽한 마인드컨트롤
아마 많은 육아맘들의 하루가 둘로 나뉠 것이다. 애와 씨름하는 낮 시간, 애 재우고 최저가 찾는 스마트폰 쇼핑 중독의 시간. 얼핏 비싼 물건을 싸게 샀으니 발품 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저가보다 더 훌륭한 절약은 ‘안 사는 것’이고 육아템보다 더 효과적인 육아 스킬은 쇼핑하는 대신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다. 책의 저자 역시 멋진 육아템과 불어난 체중을 커버할 옷과 화장품 쇼핑에 열을 올렸던 과거를 고백한다. 윤택한 삶을 위해 맞벌이까지 선택했는데, 벌고 또 벌어도 언제나 돈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저가 쇼핑 대신 안 사는 것을 선택하자, 육아가 더 만족스러워진 것은 물론 통장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책은 ‘그만 좀 사라’는 비난 대신, 왜 사게 되고 어떻게 안 살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필요한 것(Need)과 원하는 것(Want)를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구매 리스트의 상당 부분이 줄어들며, 제값을 주고도 살 물건인지 한 번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할인과 ‘1+1’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안 사도 행복할 수 있다면 짐 더미에서 탈출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안 사는 자유’를 얻는 지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집은 말끔하게, 마음은 홀가분하게 만드는 비우기 기술 10가지
1. 정말 ‘언젠가’ 쓸까요? 안 씁니다. ▶ 미련 없이 버리세요.
2. 샘플 쓰느라 진짜 좋은 물건을 못 씁니다. ▶ 받아오지 마세요.
3. 집에 있는 물건을 또 산다고요? ▶ 재고표를 작성합니다.
4. 셀럽이 쓴 그 물건 사고 싶나요? ▶ 우리 집에 맞는 물건은 따로 있습니다.
5. 싼 물건을 자꾸 사세요 ▶ 오래 써야 좋은 물건입니다.
6. 애들 장난감부터 버리고 싶으세요? ▶ 내 물건 먼저 정리합니다.
7. 애 때문에 포기하고 사시나요? ▶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8. 베란다를 창고로 쓰시나요? ▶ 베란다가 말끔해져야 집이 말끔해집니다.
9. 청소하느라 하루를 다 쓰시나요? ▶ 비우면 청소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10. 연락처가 많으면 정말 좋을까요? ▶ 진짜 소중한 사람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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