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실록

근현대 한의학 인물실록

About this Book

지난 6년간 이 대작의 집필에 매진한 저자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 대한한의사협회장 김정곤 근현대 한의학 인물들을 총망라한 최초의 책! - 대한한의학회장 이종수 이 책은 한의학의 새로운 고전이 될 것이다. - 동의보감기념사업단장 안상우 자료 수집광 김남일 교수, 헌책방에서 잠자고 있던 근현대 한의학 인물들을 깨우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의 방은 한약재 냄새가 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방문객을 반긴 것은 낡은 종이 냄새와 산처럼 쌓인 자료들이었다. 교수실이 아니라 헌책방 같다는 느낌, 저자의 방에 대한 첫인상은 그랬다. 『근현대 한의학 인물 실록』은 저자의 방을 가득 채운 자료에서 태어났다. 신문ㆍ학술지ㆍ잡지ㆍ단행본은 물론, 약품 선전 전단까지……. 이 책의 저술에 사용된 자료는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방대하다. 저자는 전국의 헌책방과 골동품상을 누비고, 한의학 관련 인물의 가족을 찾아다니며 숨어있는 자료를 찾아냈다. 자칫하면 잊힐 뻔한 근현대 한의학 인물들이 한 학자의 집념과 노력에 힘입어, 자료에서 부스스 깨어나 책 속으로 걸어들어 와 자신의 삶의 여정을 이야기한다. 자료 수집 기간을 제외하고 순전히 이 책 한 권을 집필하는 데에만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6년은 한의과 대학 학부에서 학생 한 명을 키워내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저자는 새내기 한의사를 키우듯 정성들여 세심하게 이 책을 집필했다. 앎과 삶이 일치한 진정한 지식인의 삶, 오래도록 전해져야 할 그들의 발자취 이 책은 근현대 한의계 인물들을 다룬 최초의 단행본이다. 하지만 아무리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밝혀낸 책이라도 그저 과거의 일을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면 굳이 시간과 공력을 들여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역사는 현재 삶의 지침이 될 때 그 존재 의의를 드러낸다. 근현대 시기는 한의학의 암흑기였다. 조선의 강토를 침범한 일제는 조선의 민족혼을 잠재우려 민족 문화 전반을 탄압했고, 전통의학인 한의학 역시 이러한 일제의 탄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해방 후에도 위기는 계속되었다. 서양의학의 유입으로 한의학은 과거의 의학, 비과학적인 학문으로 치부되기 시작했다. 일제의 탄압으로 제도의 주변부로 밀려난 한의학을 대중 의학이라는 본래의 자리로 돌려놓으려 근현대 한의계 인물들은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다. 고전을 분석하고, 단체를 만들어 세를 모았다. 한의학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한의학의 과학화 ? 현대화를 위해 연구를 거듭했다. 교육기관을 만들어 후진을 양성하려 힘쓰는 등 한의학의 부흥을 위해 분투했다.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은 한의학을 단순 기술로 여기지 않았고 개인의 영달을 위한 수단으로 삼지도 않았다. 이들은 재산이나 재능 같은 자신의 일부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 전체를 한의학을 위해 바쳤다. 이들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삶을 위한 앎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근현대 문화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근현대 한의학 인물 실록』은 근현대시기에 활동한 어의, 교육자, 한의사 단체장, 학술지와 한의학 신문 창간자, 독립운동가 등 한의학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소개된 인물들은 최초로 종두법을 도입한 지석영, 솔표 우황청심환을 만든 박성수처럼 익숙한 인물도 있지만, 의사학계 외부로는 알려진 적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의 주된 임무는 “투쟁”이었다.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저항하고 한의학을 살리는 게 이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업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학술적인 면에만 치우쳐 있지 않았다. 이들은 서화로 한국미술대전을 휩쓸고, 막강한 전력으로 배구계를 평정하고, 국민드라마 ‘허준’을 만드는 데 기여하며 사회ㆍ문화 활동을 통해서 한의학 부흥을 위해 노력했다. 근현대 한의사들의 활동상을 스냅 사진처럼 다룬 이 책은 한의학 연구자뿐 아니라 근현대 문화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좋은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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