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고 행복한 집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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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은 어떤 집일까?
“한옥은 한국다운 지혜를 모아놓은 집이다”
한옥은 오늘의 시대와 이어질 수 있는 공통의 끈을 가지고 있다. 바로 한옥이 ‘가장 한국다운 집’이라는 말이다. 한옥은 과거의 유물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어 근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뜻이다. 시대를 초월해서 하나로 엮어주는 근원성인데, 시대가 변하고 국민성마저 변했지만 밑바탕에 변하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한국다움’이라는 근원적 특성을 가장 종합적으로 구현한 건물이자 주거 형태다.
현대 주거 생활 특히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한옥은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옥은 절대 선도 아니고 완벽한 만능의 집도 아니다. 한옥의 불편한 점은 한옥의 장점과 동전의 앞뒷면처럼 붙어 있다. 다시 말해 한옥의 장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불편한 점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가 기계주의와 물질주의의 노예가 된 비정상적인 현재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에만 불편한 것일 수 있다.
이 책은 한옥의 불편함과 관련하여 잘못된 편견이 갖는 문제와 그 배경을 설명한다. 한옥이 결코 불편한 집이 아니며, 설사 일부 불편하더라도 그것이 더 큰 장점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일부러 불편한 집을 짓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다만 인간사의 이치라는 것이 원하는 것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그만한 수고를 해야 되는 것인데, 한옥의 불편함이란 것도 이런 순한 상식의 범위 내에 들어온다. 또한 한옥의 불편함에 대해 과학적으로 바로잡는 한편 한옥의 진정한 미학과 장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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