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방언

한국어의 방언

About this Book

국내를 두루 여행해 본 사람들은 도(道)마다 말이 다르고 심지어는 같은 도 안에서도 군(郡)마다 말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본토박이 한국 사람들이 의사소통의 도구로 사용하는 말을 한국어라고 한다면, 지역마다 다른 그 말들은 분명히 본토박이 한국 사람들이 하는 말이므로 한국어라고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역마다 다른 말들을 ‘방언’이라고 한다면, 한국어는 크고 작은 방언으로 구성된다. 그 점에서 한국어는 크고 작은 방언의 총화(總和)라고 규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국어에 대해서 언어학적으로 안다는 것은 한국어를 구성하는 크고 작은 한국어 방언들을 아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국어는 각자의 ‘방언’과 ‘표준어’에 거의 한정된다. 우리는 매일 각자의 ‘방언’과 ‘표준어’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 ‘방언’과 ‘표준어’에 대해 언어학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그리 많지 못하다. 한국 사람으로서 각자의 ‘방언’ 이외에 몇 개의 다른 ‘대방언’을 들어본 사람은 매우 많겠지만, 한국어를 구성하는 모든 ‘대방언’을 들어본 사람은 매우 적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대방언’들을 언어학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더더욱 적을 것이다. 한국 사람으로서 한국어를 잘 아는 사람 수가 많지 않다고 한 것은 이러한 사실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일반인들이 한국어의 대방언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통하여, 앞으로 한국어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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