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자 4(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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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불허하는 대담한 승부로 불법과 불의를 차례대로 날려버리는 통쾌한 복수활극! 세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스스로 법이 되어버린 사나이, 미군 용병이 되어 아프리카 오지로 떠났던 풍운아가 추악한 권력과 조직을 향해 '분노의 탄환'을 장전했다. 밤의 신화가 된 특등 저격수의 대담하고 냉정한 승부! 영웅을 기다려온 세상 속으로, 분노한 '무법자'가 달려온다. 〈본문 중에서〉 “자신만만하군. 나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놓았겠지?” “물론이지.” “목숨을 걸고 온 것이겠구나.” “아니, 그렇지는 않아.” 이길동이 가볍게 머리를 저었다. “너한테 제의를 해서 못하겠다고 하면 돌아가 다시 검토를 할 작정이었지. 네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는 별로 걱정하지 않았어.” “잘못하면 죽게 될 텐데. 그 예상은 하지 못했단 말이지?” “너하고는 노는 방식에 차이가 있어서.” 그리고는 이길동이 시선을 돌려 강석길을 보았다. “보여줘라.” 그 순간 강석길이 사파리를 젖히고는 어깨 밑에서 짧고 뭉툭한 기관총을 꺼내더니 쏘아 갈겼다. “투투투투투투투…….” 소음기를 장착한 총구에서 뿜어대는 발사음은 실내에서 그렇게 울렸다. “와장창창.” 총탄이 옆쪽 수족관을 향해 발사되었으므로 산산조각이 난 수족관 유리가 부서지면서 제방이 무너진 것처럼 식당 안으로 물이 쏟아졌다. 바로 수족관 뒤쪽에 서 있던 고정식의 부하 두 명은 물길에 밀려 하마터면 엎어질 뻔했고 모두의 무릎까지 물이 찼다가 줄어들었다. 식당 안은 금방 물이 빠졌지만 퍼덕이는 산 생선들로 난장판이 되었다. “네가 회칼로 손가락을 토막 내 씹어 먹어서 낙지볶음이란 별명이 있다면서?” 이길동이 웃음 띤 얼굴로 말을 이었다. “난 칼은 안 써. 손가락 따위도 안 먹는다. 그냥 쏴 죽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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