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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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다이어리(KBS 드라마시티 ‘내가 만난 108명의 남자’ 원작) “첫 느낌이 좋은 여자는 어떤 여잘까요? 가령 섹시해 보인다거나 뭐 그런 식으로 말인가요?” 환자들의 기묘한 고민을 함께 해결해주는 성(性) 카운슬러이자 산부인과 전문의 성하. 1년 전 그녀에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담을 받았던 유정우가 다시 나타났다. 너무나도 멋있어진 이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는데 고백하기 힘들다는 새로운 고민을 털어놓는데……. 참 난감하다. 대체 어떤 처방을 내려야 할까. 이 사람에겐 해볼 건 다 해봤는데도 효과가 없었으니 말이다. “저, 선생님.” “네.” “좋아하는 사람에겐 언제쯤 고백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유정우가 그렇게 물었을 때, 나는 순간적으로 참 표현할 길 없는 상실감 비슷한 것을 느꼈다. 이게 무슨 궤변인가 하겠지만 아무튼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유정우가 다시 재채기를 했고, 나는 티슈를 또 뽑아주었다. “글쎄, 그거야…… 정말 몹시 마음에 든다면 언제든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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