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Pierce) 1

피어스 (Pierce) 1

About this Book

〈19세 이상〉
“대가는 내가 원하는 걸, 원하는 만큼 받는 걸로.” 지구상 유일의 중립 도시, 폰테(Ponte). 엄마를 구하기 위해 그곳으로 가야만 하는 다나는 어긋난 계획으로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제야 정신이 들었나?” 도망치다가 우연히 발을 디딘 산에서 마주친 이름 없는 남자. 다행히도 그는 다나의 폰테 행을 돕기 위해 고용된 용병이었다. 바뀐 상황으로 인해 새로운 계약을 하게 된 두 사람은 함께 폰테로 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밤새 내 품을 파고들었어. 밀어내고 또 밀어내도 악착스럽게.” “제정신이 아닐 때 일어난 일은 무효예요.” “그럼 지금부터는 유효하겠군. 완벽하게 제정신일 테니까.” 거짓된 이름, 서로의 목적을 위한 동행. 하지만 계약으로 묶였을 뿐이라고 여겼던 남자와의 관계는 점차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 “당신은 나한테 거짓말을 했어요. 날 당신 목적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기 위해서…….” “내게서 도망친 이유가 고작 그거야?” 그 한마디가 그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었다.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던 다나는 어느샌가 문과 루치오 사이에 완벽하게 갇혀 있었다. 피할 새도 없이 입술이 먹혔다. 순식간에 혀와 혀가 얽히고 호흡과 호흡이 맞물렸다. 저를 송두리째 집어삼키는 루치오의 품에서 다나가 파르르 몸을 떨었다. 빈틈없이 압박해 오는 단단한 몸이 주는 열기가 잠옷 너머로 고스란히 느껴졌다. 서로의 타액을 머금은 입술이 떨어지자 루치오가 나지막이 속삭였다. “넌 여전히 내 거야.”

Similar Books:

eBookmela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