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가든 (Summer Garden) 2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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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아름다운 낙원, 그곳에서 시작된 일탈. 이글거리는 태양의 빛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리고. 또다시 시작되는 평범한 일상……. “여기서 뭐하는 거요?” 남자는 험악한 표정으로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국적인 섬에서 욕망에 불타오르던 그 눈빛은 아니었다. 한 때는 후회도 했지만 그래도 그녀의 인생에 낙인 같은 추억을 남겨준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한적한 사유지에서 가장 맞닥트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이다. 이 세상 어디에서도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다. 잊으려고 했지만 도저히 잊을 수 없었던, 생각하지 않으려고 기를 썼지만 언제나 꿈속에 나타났던 그 남자. 일상 속으로 일탈이 들어왔다. 생애 처음으로 저질렀던 뜨거운 욕망 속으로 그녀는 속절없이 빠져들고 있었다. “전의를 상실하게 만드는군.” 도대체 이 여자는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다. 센 척 강한 척은 혼자 다 하면서 언제나, 결정적일 때는 물러 터지고 여리기만 한 이 여자가 그의 신경을 자꾸만 자극한다. 우연히 마주친 여자 때문에 일상이 흔들린다. 오랜 시간 슬럼프에 빠져있는 중이라 그저 그런 호기심일 뿐이라 여겼다. 틀렸다. 그녀가 특별해지고 있었다. 매순간 신경을 자극하는 여자로 인해 그의 모든 것이 흔들리고 있었다. 오수진의 로맨스 장편 소설 『썸머가든 (Summer Garden)』 제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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