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루이 기숙학원 - 마르시아나의 열쇠

세인트 루이 기숙학원 - 마르시아나의 열쇠

About this Book

 “마르시아나의 펜던트……! 그 열쇠지요? 그걸 왜 오라버니가 갖고 계세요?”

 

 

제국 황실 연례행사인 유물 전시회에 출품될 ‘마르시아나의 펜던트’가 행사를 몇 주 앞두고 도난당한다. 수수께끼 의뢰인으로부터의 펜던트 절도 의뢰, 그 펜던트를 열 수 있는 마르시아나의 열쇠, 열쇠를 이용해 펜던트 도둑을 체포하려는 나이트와 그 열쇠를 손에 넣어 펜던트와 한 세트로 만들려 하는 엔젤 퀸시. 300년 전 전설 속 연인의 유품과 그 유품에 얽힌 비밀에 관한 이야기, ‘마르시아나의 열쇠’!

 

 

“저……. 죄송해요. 놀라셨죠?”

“저보다는 지아 양이 놀랐지요. 제 걱정은 마십시오.”

퀸시는 불안하게 테이블보를 쥐었다 폈다 하는 조그만 손을 꼭 잡아주고 싶은 것을 참았다.

“아는 사람인가요? 그쪽에서는 꽤 친한 척을 하던데.”

그녀가 다시 한 번, 숨을 들이쉬었다가 한숨처럼 길게 내뱉었다. 짙은 눈동자에 처음으로 수심이 깃들었다. 소녀나 여학생의 것이 아닌, 사랑을 아는 여인의 눈빛.

그것만으로도 퀸시는 사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윽고 지아는 그가 우려하던 바로 그 말을 했다.

“……제 전 약혼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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