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밀크쉐이크 맛 아이스크림
About this Book
<책 소개>
#현대물 #친구>연인 #소꿉친구 #오래된연인 #오해/착각 #달달물
#대형견공 #미인공 #다정공 #순정공 #미인수 #순진수 #순정수 #귀염수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날, 소유현은 밖에서 기다릴 이하진을 걱정한다. 3번 출구 앞에서 만난 두 사람은 요리주점에서 어묵탕과 볶음 안주를 시켜 술잔을 기울인다. 어릴 적부터 단짝이었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풋풋했던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달달함이 땡길 때면, 우리 하진이와 유현이를 찾아주세요.
시럽 넣은 라떼처럼 달콤한 이야기로 행복을 드릴게요.
앞으로 "이하진 시리즈"로 자주 인사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작가 트위터 계정: LeeHaJin_YH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9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71쪽)
<미리 보기>
[서울시청] 서울지역 한파주의보(최저 –12도) 발효 / 노약자 야외활동 자제,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동파 주의 바랍니다.
"허어......."
날씨가 돌았네, 돌았어.
지잉- 하는 요란한 진동 소리와 함께 도착한 안전 안내 문자를 보고 유현은 혀를 한번 쯧, 찬 뒤 빠르게 메신저 어플에 들어갔다. 항상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모예드♥]와의 채팅방에 들어가면서 고개를 흘끔, 들어 지금 진입하는 플랫폼이 제가 내릴 역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는 토독토독, 문자를 써 보냈다.
[엄청춥대! 밖에서 기다리지말구 먼저 들어가있어!]
[제발~]
답장은 거의 곧바로 날아왔다.
[응 알았어~]
[걱정하지 말고 천천히 와]
유현은 가늘게 뜬 눈으로 그 답장을 가만히 노려봤다. 이걸... 믿어도 될까? 이 강아지가 과연, 내 말대로 얌전히 따뜻한 실내에 먼저 들어가서 기다려줄까?
불길한 예감은 항상 들어맞는 법이었다. 항상 내리는 역에 내려 퇴근길에 지친 인파를 뚫고 빠르게 올라간 3번 출구 앞에는 역시나, 유현의 거대한 사모예드가 떡하니 서 있었다.
"이럴 줄 알았어!"
얼른 그 앞으로 달려가며 언성까지 높여 책망하는데도 사모예드는 사모예드 특유의 헤헤,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딴소리나 했다.
"왔어? 오늘도 고생했어."
"날이 이렇게 추운데! 볼도 다 얼었잖아-!"
미소를 짓느라 살짝 동그랗게 올라온 뺨이 평소처럼 새하얗지 않고 약간 불그스름했다. 누가 봐도 추위에 언 뺨이었다.
기겁한 유현이 양손을 들어 뺨을 감싸 주니까, 사모예드는 기다렸다는 듯 유현의 양손을 꼬옥 잡아 내리고는 그 손에 제 뺨 대신 따끈하다 못해 뜨겁기까지 한 핫팩을 꼬옥 쥐여주었다.
"이거 덕분에 안 추웠어. 괜찮아."
받아든 핫팩을 가만히 내려다보니, 누가 봐도 뜯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새것이었다. 분명 퇴근 직전에 뜯어서, 따끈하게 데워지도록 퇴근하는 내내 주머니에 소중히 품고 왔을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핫팩 덕분에 안 춥기는 개뿔. 이 강아지는 역 앞에 서 있을 때 주머니에 손도 넣지 않고 있었다. 핫팩의 따뜻함은 전혀 누리지 않았을 거면서 핑계는....
말 안 듣는 강아지를 유현이 빤히 노려보고 서 있자, 거대한 사모예드는 썩 뻔뻔한 표정을 지으며 제가 입고 있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패딩 점퍼를 팡팡, 자랑스럽게 두드려 보였다.
"그리고 옷도 따뜻하게 입었잖아- 나 추위도 안 타는데 너한테 칭찬받으려고 이거 입었단 말이야. 그래서 진짜 하나도 안 추웠어."
그가 말하는 검은색 패딩 점퍼와 똑같이 생긴 흰색 점퍼를 입은 유현은 흥, 여전히 못마땅한 듯한 소리를 내면서도 한 발짝 물러나 주기로 했다.
"그건 칭찬해줄게. 잘했어."
"그치?"
그러니까 얼른 가자. 너야말로 춥겠다.
유현이 슬며시 넘어가며 칭찬까지 해 주니까 애교스럽게 웃으며 얼른 화제를 돌리는 모습이 그야말로 강아지와 똑같았다. 유현은 별수 없이 픽, 웃고는 그를 따라 나란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역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나란히 뽀얀 입김을 뿜어내며 5분 정도 걷자 도착한 그곳은 아담한 규모의 요리주점이었다.
익숙하게 가장 구석 자리, 꼭 사무실의 파티션처럼 그리 높지 않은 높이의 칸막이가 쳐진 좌석에 마주 보고 앉은 두 사람은 추위를 달랠 국물류로 어묵탕, 그리고 적당히 식사가 될 만한 볶음 안주와 튀김 안주까지 총 세 종류의 음식을 주문하고 소주도 한 병 곁들였다.
유현이 요즘 맛 들인, 푸른색 병이 특징적인 소주를 알아서 주문한 사모예드는 누가 봐도 운동했음이 분명한 멋진 두께의 팔뚝으로 소주병을 아주 환상적으로 흔들고는 한 잔씩, 조신하게 따랐다.
맞은편에 앉아 그의 넓은 어깨와 가슴팍, 두꺼운 팔뚝, 그리고 그새 녹아서 다시 하얘진 피부가 돋보이는 예쁜 얼굴까지 가만히, 아주 흐뭇하게 감상하던 유현은 소주가 적당히 채워진 잔을 건네받고는 바로 건배를 제안했다. 애교스럽게 "짠-" 하고 내뱉는 목소리는 어느새 굉장히 들떠 있었다.
"짠-"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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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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