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애로운 결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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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면 3억? 개똥같던 인생에 굴러들어온 재벌남 로운. 가진 것 하나 없는 지애에게 결혼을 제안한다. * 눈을 끔뻑이던 지애는 퍼뜩 정신이 들었다. 그제야 로운을 끌어안고 등을 토닥였다. “정말 고생 많았어요.” “이게 다예요? 나 정말 힘들었어요. 더 위로해 줘요.” 지애는 더욱 세게 로운을 안았다. 로운이 지애의 등을 감싸며 더욱 끌어당겼다. “이, 이제 됐죠?” “안됐어요. 위로가 부족해요.” “여기서 더 뭘 어떻게….” 지애는 말문이 막혔다.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온 로운의 눈동자에 자신이 비쳐 보였다. 얼굴을 간질이는 숨결과 촉촉한 눈빛이 무얼 말하는지 알 것 같았다. 두 사람이 함께 살고 있는 집. 방해할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 지애는 로운의 얼굴을 감싸 쥐었다. 입술에 닿은 입술이 떨어지면서 촉- 하는 귀여운 소리를 냈다. “이, 이 정도면 될까요?” “…부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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