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돌아가는 곳 1권

나비가 돌아가는 곳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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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하, 괜찮으십니까?”

괜찮지 않다. 당연히 괜찮지 않다.

무경은 느릿하게 몸을 일으킨 후에 자신의 몸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지금은 문밖에서 자신을 부르고 있는 시녀의 말에 대답해 줄 겨를이 없었다.

손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몸을 더듬어 보지만, 역시 상처는 없었다. 우릿한 통증도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

“……설마, 꿈인가?”

하지만, 꿈은 아니다. 분명히 조금 전까지만 해도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복부에서 희미하게 느껴지는 동통이 꿈이 아니라고 말해 주고 있었다.

그것은 환상이었나?

***

연인에게 죽임을 당한 무경이 눈을 떴을 땐 평소처럼 자신의 방에 누워 있었다. 무경은 질 나쁜 꿈을 꾼 것일 생각하고 넘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꿈과 똑같은 사건이 일어난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자 무경은 자신이 과거로 돌아왔음을 깨닫는다.

일상을 보내던 무경은 제위를 놓고 경쟁 관계에 있는 4살 차 조카이자 황태자인 효강과 맞닥뜨리고, 이전의 생과는 달리 그와 자주 얽히기 시작하는데…….

《나비가 돌아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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