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벗뉴 OLD BUT NEW 오래된 그래서 새로운 인천

올드벗뉴 OLD BUT NEW 오래된 그래서 새로운 인천

About this Book

어제와 내일 사이에 ‘벗’이 있습니다

이젠 추억이라는, 흔적만 남은 옛터를 가끔 지납니다. 낡긴 했으나 그대로인 것도 있고, 변하기는 했으나 아직 옛 흔적이 남아 있는 것 도 있습니다. 과거의 모습은 찾아볼 수조차 없을 정도로 상전벽해 한 것도 있습니다. 어떤 것들은 다시 되살리고 복원할 수 있겠지만, 또 어떤 것은 그저 추억 속에서만 꺼내볼 수 있을 뿐입니다.

개항 이래 137년을 지나오는 동안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인후(咽喉)로서 급속한 발전을 거듭해 왔고, 이제는 그 어느 도시보다도 빠르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중구·동 구에서 시작한 도심은 주안과 부평, 구월과 작전을 거쳐 이제는 송 도·청라·영종·논현·가정·검단 등으로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습니 다. 사람이 그러하듯 도시도 계속해서 생몰을 거듭해 온 것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레트로(Retro)가 새로운 대세가 되고 있 습니다. 예전에 유행하던 패션이나 장르가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되 거나 있는 그대로 복원되고 유행하는 현상입니다. 저는 레트로의 근원에 ‘공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 시간과 공간을 잇는 공감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벗이 됩니다.

인천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공존을 통해 더욱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래되었지만 가치 있는 것을 잘 지켜내고 복 원하기도 합니다. 또한 새로운 것을 일궈가는 과정에서 과거의 소 중한 가치들을 녹여내며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 무엇보 다 ‘함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추억을 돌아보고, 현재를 나누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의 중심에 함께 가는 사람, 함께하는 시민이라 는 ‘벗’, 공존과 공감이라는 ‘벗’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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