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공작님, 잊어버린 건 없나요?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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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뤄주는 까마귀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 오는 카르코사 공작가.
그곳에 양자로 들어가 공작 자리를 제힘으로 거머쥔 칼라일은 기억에는 없지만 익숙한 여자 클레어와 마주친다.
“리안! 나라고! 나! 클레어!”
“누구지? 기억에 없는데.”
왜, 그 여자가 자꾸만 신경 쓰이는 걸까?
그와 함께 밤을 보낸 이후 수년이 지났다.
“반드시 돌아온다고 약속했었잖아.”
꼭 데리러 올 테니 다른 사람과 결혼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며 청혼했던 칼라일이 정작 마주치자 처음 보는 사람처럼 거리를 둔다.
지나치게 서늘한 그의 눈동자가 그녀를 훑는 동안 이상한 부담감에 숨이 턱턱 막혔다. 하지만 클레어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말을 이어 갔다.
“보고… 싶었어. 리안. 우리 아이야. 이 아이는….”
“아이 아빠 이름이 리안인가 보군? 착각할 정도로 나와 많이 닮은 모양인데.”
그의 말에 클레어는 세상이 멈춰 버린 것처럼 굳었다.
“부디 그 남자를 잘 찾길 바라겠네.”
그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클레어는 그와의 기억을 되살려 보려고 하지만 번번이 그는 ‘누구지?’라고 되묻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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