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너무 못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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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가슴에 아픈 상처를 남긴 남자를 대상으로 복수를 해 주는 ‘나쁜 여자들’의 대표, 채시아. 냉혈한에 인공 심장을 지닌 소시오패스 같은 인간을 유혹해 가차 없이 응징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의뢰인의 복수 타깃은 K건설의 후계자, 차정혁.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그녀가 짝사랑했던 학교 선배였다. 존재감도 없었던 통통이가 환골탈태 수준으로 변했으니 그녀를 알아볼 리 없건만, 어쩌다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너, 날 계속 봐야 하는 거 아니었어? 그래야 네 의뢰인의 목적을 달성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임무를 완수하기도 전에, 불쑥 입안으로 들어온 그의 발칙한 혀에 함락당할 위기에 놓였다. 세상에 이런 감각도 있었던가? ‘하아, 하트 브레이크…….’ 심장 깨지겠다. 심장아, 천천히…… 이러다 큰일 난다! 그의 강한 페로몬이 자꾸만 그녀를 자극했다. 가슴 끝이 단단해지고 팽창하는 것 같았다. 아랫배가 뜨거워지고 허벅지 안쪽의 무언가가 욱신댔다. 그에게 안기고 싶었다. 위험한 감정이라는 건 알지만, 그의 여자가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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