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About this Book
언어에 집중한 실험적 글쓰기로 새로운 문학 세계를 연 문제 작가 페터 한트케
사회와 타인으로부터 소외된 인간의 불안과 공포가 초래한 극단적 범죄
무질서한 전개와 강박적인 말놀이로 그리는 소통 불가능한 현대 사회의 불안한 단면
▶ 노벨 문학상을 받아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페터 한트케다.―엘프리데 옐리네크
▶ 지난 십 년간 독일어로 쓰인 작품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카를하인츠 보러(비평가)
현대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페터 한트케의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233)으로 출간되었다. 한트케는 보편적인 문학성에 반하는 실험적인 작품들로 항상 새로운 화두를 만들며 해마다 가장 유력한 노벨상 수상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그의 소설은 통상적으로 ‘줄거리 없는 소설’이라 얘기되는데, 이 작품은 한트케가 1970년대 들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통적인 서사를 회복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한때 유명한 골키퍼였던 요제프 블로흐는 공사장 인부로 일하다 석연찮게 실직하고 방황하던 중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다. 불안과 강박에 시달리며 납득하기 힘든 언행을 일삼는 블로흐의 모습을 통해 소외와 단절의 현대 사회, 그 불안한 단면이 투명하게 드러난다. 한편, 작가의 오랜 친구이자 영화계의 세계적인 거장인 빔 벤더스가 당시 이 작품을 영화화해 호평 속에 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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