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 파라다이스 3
About this Book
〈19세 이상〉
할리킹, 시리어스물, 계약관계, 재벌공, 능욕공, 절륜공, 계략공, 후회공, 미인수, 순진수, 댕댕수, 가난수, 빚있수, 도망수, 미술천재수 ●공: 권인주(34세) 희령그룹 차남이자 희령건설 전무이사. 계략에 능하고 죄책감이 없으며, 음담패설이나 능욕도 서슴지 않는 성격. 원하는 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에게 한 남자가 눈에 띄었다. ●수: 윤시경(25세) 중학생 때까지 촉망받는 미술천재였지만, 아버지가 바람나 가족을 버린 이후 집안의 가장이 되었다. 정직하고 깨끗하게 사는 것이 목표였으나, 인생은 그를 더 깊은 절망으로 몰고 간다. 결국,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그는 재벌에게 몸을 팔기로 결심한다. *강압적 관계 있습니다. *공 인성 매우 나쁨 주의. *본 작품에 나오는 배경은 실제 환경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바람나서 가족을 버린 아버지에게 동생의 대학 등록금을 구걸하러 갔다가 모욕당한 윤시경.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경으로 아버지의 상사이자 희령건설 전무 권인주에게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듣기 민망한 제안을 받는다. 단칼에 거절하고 나오지만, 그 이후 시경과 가족에게 알 수 없는 불행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는데…. 감당할 수 없는 불행에 갇힌 시경, 결국 손 내밀 수 있는 사람은 권인주뿐이다. *** 시경은 무릎 꿇은 채로 바닥에 이마가 닿을 만큼 깊이 고개를 숙였다. “저를, 저를 사 주세요.” 권 전무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시경의 굴복을 바라보았다. “부탁드립니다. 다섯 번, 아니 열 번, 스무 번 하셔도 되니 오천만 원만 부탁드립니다.” 전무실의 공기는 건조함 없이 기분 좋게 따뜻했지만, 바닥에는 냉기가 흘렀다. 고장 난 시계에 갇힌 것처럼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내가 뭘 원하는 줄 알고?” 무거운 침묵이 끝나고 그가 물었다. “뭘 원하시든, 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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