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 1

허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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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아로 태어나 줄곧 혼자였던 서준에게는 떠나지 않는 지독한 외로움과 허기가 있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호텔 씨에라의 대표가 된 그는 호텔을 매각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의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정의롭고 따스한 성품의 호텔의 부지배인 예서. 호텔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녀의 모습이, 자꾸 서준의 눈에 걸렸다. 목적도 성향도 다른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마찰하지만, 서로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는데……. 서준은, 그녀와 함께라면 자신을 평생 괴롭힌 허기를 떨쳐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예서는, 상처투성이인 그 남자가 가엽고, 자꾸만 끌어안아 주고만 싶다. * “그럼, 평생 처음으로 꼭 가지고 싶은 게 생겼다면? 그건 어떻게 해야 해?” “남의 것을 뺏는 것만 아니라면 가지셔도 돼요.” 서준이 예서의 뺨을 어루만지며 속삭였다. “그게 너야. 김예서 너라고.” 예서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서준이 재킷을 벗어 던졌다. 툭. 재킷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와 동시에 서준이 예서를 일으켜 꽉 끌어안았다. 키스만으로는 타는듯한 갈증이 해결되지 않았다. 허기진 짐승은 더한 것을 원했다. 서준은 예서의 입을 다시 거칠게 머금었다. 그러고는 그녀의 셔츠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던 말은 이미 저 멀리 날아간 뒤였다. “네가 먼저 날 도발했어.” “…….” “허기진 짐승한테 문을 그렇게 함부로 열어주면 안 되는 거야.” #현대물 #사내연애 #첫사랑 #비밀연애 #갑을관계 #소유욕/독점욕/질투 #권선징악 #까칠남 #재벌남 #능력남 #상처남 #다정남 #순정남 #능력녀 #사이다녀 #다정녀 #순정녀 #외유내강 #걸크러시 #단행본 #잔잔물 #성장물 #애잔물 #신파 #이야기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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