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is Book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부모님도 모르는 그녀의 비밀을 들켰다! 혹시나 뽕브라의 정체가 밝혀지는 날에는 대역으로 베드신을 촬영한 것도, 정성스레 쌓아 놓은 인기도 모두 모래성처럼 와르르 무너지고 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초조한 마음에, 남녀 관계가 제대로 진전될 리 만무했다. ……그녀의 순결을 지켜주는 뽕브라. 서른하나의 나이로 카이저 홀딩스의 CFO(재무이사)의 자리에 오른 최재휘, 겨울 휴가 길에 별장에서 묘령의 여인을 만나 꿈같은 하룻밤을 보냈다.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그에게 부끄러운 듯 여자는 말했다. "여기…… 이거, 화대요." 들뜬 10대 사춘기 소년처럼 온통 핑크빛으로 ��어올랐던 남자의 피가 순식간에 차디차게 식어 버렸다. 이제는 복수뿐이었다. 반드시 찾아내 인생을 바닥까지 떨어뜨리고 끝까지 복수하리라! 그녀를 찾아내 사랑에 빠지게 한 뒤 잔인하게 속삭였다. "내 세컨드가 되어 줘." "싫은데요." ……그녀는 역시 강했다. 아무것도 아닌 여자, 정부로라도 옆에 끌어다 앉혀 놓고 보고 싶을 때 보고, 아내가 될 서향보다 더 사랑해주며 살고 싶었는데 결국 그녀는 그를 거부했다. 두 연인은 서로를 엉망으로 할퀴고 상처 입히면서도 잊지 못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