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검은 성

[BL] 검은 성

About this Book

<책 소개>
#서양풍 #판타지물 #첫사랑 #친구>연인 #인외존재 #질투 #오해/착각 #피폐물
#복흑/계략공 #강공 #광공 #능욕공 #집착공 #순진수 #소심수 #병약수 #미인수
교회지기 셋째 아들 나단은 가난한 집안의 입을 덜기 위해 헬텐베르크의 검은 성, 블랙 마이블 공작가에 들어가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 검은 성에 들어선 나단은 어느 누구도 반기지 않고, 마치 없는 존재처럼 종일 떠돌다 밤이 되어서야 제 방에서 쉴 수 있었다. 잠은 오지 않고, 소변이 마려워 어두운 복도로 들어섰다. 복도 끝에서 그림자를 발견하고 가까이 가니 금빛 머리카락을 가진 작은 소년이 서 있어, 길을 잃었겠거니 생각하고 자신의 방으로 이끌었다. 그러다 그 소년은 점차 자라면서 어느새 나단의 몸을 덮치기에 이른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시크시아는 제가 중학교 시설 끄적이던 대하로맨스판타지스펙터크스페이스 장르소설 연작 시리즈의 주인공 이름입니다. 학업과 취업의 길에 들어서며 고이 접어놨던 그 이름을 다시 담습니다. 설렘 가득했던 첫 소설, 그때의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2쪽)
<미리 보기>
"네가 교회지기(속관) 한스의 셋째 아들 나단이냐?"
"예, 안녕하세요."
"흐음... 너무 약해 보이는데?"
초로의 중년은 마뜩잖은지 자신의 눈 사이를 엄지손가락으로 문질렀다. 그의 앞에선 소년, 나단은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곤 두 손을 앞에서 마주 잡고 손가락만 꼼지락댔다. 시골아이답지 않게 새하얀 얼굴에 검은 숱을 칠한 듯 새까만 머리가 햇빛에 대비되어 반짝인다.
"어쩔 수 없지. 전쟁 중이라 남은 장정이 없어 너에게도 차례가 온 거야. 열심히 해야 한다."
"예, 감사합니다."
남자의 말에 나단의 얼굴이 꽃이 피듯 활짝 펴졌다.
"춘궁기라 밖은 살기가 팍팍할 거다. 그래도 검은 성 안에서는 밥 굶는 일은 없을 거야. 일한 값도 치러줄 거고."
"돈을 준다고요?"
"그래, 그걸로 네 가족이 올해 춘궁기를 잘 버티길 바라보자."
"예! 저, 정말 열심히 일할게요."
남자, 검은 성에 물건을 대는 일을 하는 초로의 중년인 마커스는 나단의 신이 난 반응에 뿌듯해지며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위엄 있는 중개인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헛기침을 하며 말을 돌렸다.
"아, 검은 성에 대해서는 들어봤니?"
"아뇨, 제가 교회 밖을 잘 안 나가서요."
"학교는?"
"가지 않아요. 저... 교회에서 심부름을 하고 목사님께 글을 배우고 있어요."
나단이 변명하듯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마커스는 아이에게 교회 일을 시키느라 학교에도 보내지 않는 한스 부부가 한심했다. 그러나 교회지기로 교회에 빌붙어 먹고사는 처지니 목사의 말을 따르지 않을 도리는 없을 거란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거참. 다행인지 불행인지... 어쨌든 귀족이 사는 곳이니까 눈 조심, 입조심 해야 해."
헬텐베르크의 검은 성, 블랙 마이블 공작가. 제국의 어둠과 비밀이 모이는 곳.
어린아이라도 스스로 조심히 행동해야 한다. 어떤 잘못도 쉬이 용서받지 못할 곳이니까. 자칫 무서운 일을 당해도 검은 성안에서의 일이라면 외부의 도움을 받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소식이 외부로 새어 나갈 때쯤 검은 성 내부에선 이미 그 흔적이 지워져 있을 테니까.
"네."
"그럴 일은 없겠지만 가능하면 그분들 눈에 띄지 않도록 하고."
"네, 알겠습니다."
"그래, 가봐라."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꽃은 원래 야하다_알트파인
북부공작의 아름다운 광대_소미여신
속옷 모델_네글자
키예프 루스의 세례_도발리스
헝클어진_라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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