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청나라 국제정치 조선왕조실록 제1권

조선 청나라 국제정치 조선왕조실록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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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해군일기(光海君日記) 127권(卷), 광해(光海) 10년(年), 윤(閏) 4월(月) 17일(日) 을해(乙亥), 7번째 기사(記事). 1618년(年), 지사(知事) 심돈(沈惇)이, 명(明)나라와 청(淸)나라의 상황(狀況)과, 병력(兵力)과 군량(軍糧), 궁궐(宮闕)의 공사(工事) 등(等)에 관하여 상소(上疏)하다. 지사(知事) 심돈(沈惇)이, 상소(上疏)하여 아뢰었다. 知事沈惇, 上疏曰. 엎드려 삼가 아뢰니, 사납고 교만(驕慢)하여 걸오(桀?)한 만주족(滿洲族) 노추(奴酋, 누르하치)의 세력(勢力)이, 날이 갈수록 강대(强大)해진 나머지, 으르렁거리며 집어 삼킬 계책(計策)을 세우고서, 끊임없이 화하(華夏)의 명(明)나라를 혼란(混亂)에 빠뜨릴 뜻을 품고 있으니, 반드시 형세상(形勢上) 일을 일으킬 것이라는 것은, 어리석은 우부(愚夫)들도 역시(亦是) 알고 있습니다. 伏, 以奴酋桀?, 日益强大, 有?然呑?之計, 懷匪茹猾夏之志, 必動之形, 愚夫亦知. 지난번 무원(撫院)의 자문(咨文)에서, 무단(無端)히 전쟁(戰爭)을 일으켜, 계획적(計劃的)으로 요녕성(遼寧省) 무순(撫順)을 습격(襲擊)했다는 등(等)의 말이 있었으나, 저돌적(?突的)으로 도발(挑發)해 온 정상(情狀)에 대(對)해서는, 자세(仔細)한 내용(內容)을 알지 못했습니다. 頃見撫院咨文, 有無端生事, 計襲撫順等語, 而?突狙發之狀, 未得其詳. 그런데 지금(只今) 구유격(丘遊擊)이 보내온 표문(票文)을 보니, 그 도적(盜賊)들이 시장(市場)에 들어온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무순(撫順)을 습격(襲擊)해서 무너뜨렸는데, 우리 군사(軍士)가 추격(追擊)해 경내(境內) 밖에 이르렀을 때, 복병(伏兵)을 만나 실패(失敗)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今見丘游擊票文, 伊賊假稱入市, 襲破撫順, 我兵追至境外, 遇伏失利. 지금(只今) 명(明)나라 황제(皇帝)의 성지(聖旨)를 받들어, 정벌(征伐)을 의논(議論)해서 14만(萬) 병력(兵力)을 출동(出動)시켜, 계속(繼續) 관(關)을 나가게 하고 있는데, 귀국(貴國) 이씨조선(李氏朝鮮)에서 조련(操鍊)한 병마(兵馬) 7천(天) 필(匹)도, 연합(聯合) 작전(作戰)에 대비(對備)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今奉旨意, ?發兵十四萬, 陵續出關, 貴國操鍊兵馬七千, 以備合?云. 이것은 갑인년(甲寅年, 1614) 연간(年間)에, 우리에게 성원(聲援)을 요구(要求)하면서, 그냥 공갈(恐喝)만 치다가 다시 그만두었던 것과는, 크게 다릅니다. 此與甲寅年間, 要我聲援, 虛喝還止者, 大相不同. 대체(大體)로 그때에는, 노추(奴酋)가 공손(恭遜)치 못한 모습을 보이긴 했어도, 아직 준동(蠢動)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結局) 소리만 치고 내용(內容)은 없었습니다. 蓋其時, 則奴酋雖有不恭之形, 而尙未蠢動, 故終歸於有聲無實. 하지만 지금(只今)은 요동(遼東)의 총병(摠兵)을 엄습(掩襲)하고, 변방(邊方)의 성(城)을 함몰(陷沒)시켰으며, 복병(伏兵)을 숨겨 미리 길을 끊고, 명(明)나라 관군(官軍)을 살육(殺戮)하였으니, 이는 죄악(罪惡)이 이미 극(極)에 이른 것으로서, 전쟁(戰爭)의 단서(端緖)가 벌써 열린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今則掩襲摠兵, 陷沒邊城, 伏路邀截, 殺戮官軍, 是罪惡旣極, 兵端已啓矣. 따라서 그 죄(罪)를 묻는 명(明)나라 군대(軍隊)가, 형세상(形勢上) 반드시 일어날 텐데, 우리와 연합작전(聯合作戰)을 벌이는 일을, 그만두지는 않을 듯합니다. 問罪之師, 勢所必興, 合?之擧, 似不但已.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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