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몽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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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 좋고 위치 좋은 옥탑방에 살게 된 연우. 하지만 아래층에 사는 주인집 아들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친절하고 다정하다.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우는 그 아들을 떠올리며 몽정을 하게 되는데…. 진정해, 이연우! 시원 씨는 남자라고! * * * “연우야.” 정신을 놓으려고 할 때마다, 남자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다. 어쩌면 이게 내가 만든 상상이 아닐까 생각했다. 눈을 질끈 감고 나는 그저 침대에 누워 있는 거고 내 몸을 만지고 있는 남자는 내가 혼자 상상 속으로 만든 존재라 이제는 사라질 거라고 계속해서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나를 비웃듯이 내 엉덩이와 은밀한 구멍을 문지르는 남자의 손길은 사라지려 하지 않았다. 질끈 감았던 눈을 번쩍 뜨고 몸을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부르르 쾌감에 몸을 떠는 것처럼 작은 움직임이 끝이었다. “이제 기분 좋게 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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