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is Book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공학박사, 이건.

‘퀸 엘리자베스 공학상’ 수상에 빛나는 스마트한 두뇌에, 잘생긴 얼굴까지.

그런 그가 귀국한다는 소식과 함께 마크 전담 기자 민효에게 특명이 내려졌다.

호시탐탐 기자들이 노리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 그것만 성공한다면 이야말로 일타쌍피!

“허락하겠습니다.”

“네? 뭐……를요?”

“밀착 취재인지, 인터뷰인지 모르겠지만, 그거 허락하겠습니다. 고…… 민효 기자에게 말입니다.”

그런데…… 처음 만난 게 분명한 이 남자, 왜 이렇게 친근감이 드는 것일까?

그의 화가 난 모습도 어딘지 모르게 여러 번 본 것 같은 착각이 일었다. 정말 어디서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인가?

게다가 이 남자, 민효에게 인터뷰어 그 이상을 바라는 것만 같은데…….

“그리고 한 가지 더.”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잠시만 여자 친구 행세를 해 줬으면 합니다.”

아니, 이건 또 무슨 소리? 이건 씨, 이건 정말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