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사 1

천룡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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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천룡사! 하늘이 선택한 운명이 아가에게 붙여준 이름이었다. 숭유중의 부릅떠진 눈동자 속에서 휘황한 빛을 발하는 다섯 마리의 오룡이 아가, 천룡사의 몸 속으로 빨려들 듯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아! 하늘이시여…… 천하는 이제 당신의 위대한 선택으로 살았소이다.’ 풀린 숭유중의 시선은 다섯 마리의 룡에 휘감겨 있는 아가를 바라보았고, 나머지 한쪽 무릎마저 지면에 꿇리고 말았다. 더 이상 숭유중의 몸은 움직이지를 않았다. 그의 모든 영혼은 그의 육신을 떠나 버린 것이다. 다섯 마리의 오룡이 그대로 아가의 전신으로 흡수되자 네 개의 천단에서 실로 믿을 수 없는 광경이 연출됐다. 하늘에게마저 무릎을 꿇지 않을 것 같았던 망아성승, 마천자 등이 일제히 천룡단 쪽을 향해 오체복지를 하며 일제히 부르짖듯 외쳤다. ―천룡사시여! 천하는 오직 당신만을 경배할 뿐입니다! 이렇게 하늘은 한 인간을 선택했고, 천지를 뜨겁게 달굴 태양의 장엄한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하늘의 역사가 인간의 역사로 옮겨지는 오늘의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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