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하고 자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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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야만의 시대.
내가 믿는 것은 오직, 단 한 사람뿐이었다.
“오늘 널 안을 거야.”
등 뒤로 병사가 달려들었다.
돌아보지도 않고 손을 뒤로 뻗어 베어 내자 운하의 등 뒤로 피가 튀었다.
“거칠 거야.”
그렇게 말한 그가 소매로 서란의 이마에 튄 핏방울을 닦아 냈다.
그러고는 서란의 뺨을 지그시 감쌌다.
“그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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