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상)

광야(상)

About this Book

는 1991년 고려원에서 출간한 의 개정판이다. 이 소설을 구상하고 자료를 수집할 때까지도 ‘광야’라는 제목을 염두에 두었으나, 집필하면서부터 ‘북국의 신화’로 바꾸었다. 그러던 것을 이번 개정판 출간을 계기로 제목을 애초 마음먹었던 ‘광야’로 바꾸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소설 구상 단계에서의 첫 느낌을 그대로 되살리고 싶었을 뿐이다. 는 1905년부터 1940년까지의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을 시간적,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청산리전투, 자유시 참변 등 일제강점기하의 주요 역사적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각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당시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 기형적인 시대에 태어나 기형적인 생을 살아간 사람들. 이들의 침묵이 어찌 침묵일 것인가. 암울한 시대의 늪에서 헤어나고자 독립군의 길을 걷는 주인공 유태선, 공산주의 사상에 심취한 시베리아의 소영웅 박천수, 그리고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의적?사냥꾼?마적단으로 변신하는 박두봉, 유태선을 사랑하는 비운의 러시아 여인 엠마 스트라호프. 나는 이들의 삶을 통해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이 이야기는 과연 종료된 과거의 이야기일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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