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is Book

〈19세 이상〉
〈강추!〉‘오랫동안 이런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어.’ 세미는 처음 만난 그의 말이 의아했지만 아무것도 묻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 그의 목소리엔 진중함이 실려 있었고, 그의 시선은 너무도 강렬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얼굴을 보여줄 수 없지만, 곧 내 얼굴을 볼 수 있을 거야.’ 그가 손끝으로 입술을 매만지며 또다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속삭였다. 세미는 그가 왜 이런 말들을 하는지 이유를 몰랐다. 솔직히 관심도 없었다. 오로지 관심이 쏠리는 건 언제 그가 손을 치우고 키스를 해올까 하는 것뿐. 그러다 보니 그의 손끝만으로도 입 안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 “한번만이라도 세미를 만나보고 싶다.” 그녀가 첫사랑이라는 걸 알고 다가가는 남자, 리오. “한 번 웬수는 영원한 웬수야!” 그가 어린 시절 웬수였다는 사실을 알고 외면하는 여자, 세미. 인연인지 탐색하기도 전에 몸 먼저 부딪힌 잘못된 커플. 리오는 첫사랑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세미는 웬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문정미의 로맨스 장편 소설 『잘못된 시작 (무삭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