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린(輝潾) 7

휘린(輝潾) 7

About this Book

 나는 네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다. 내 입을 막고 싶으면 정오까지 태현관 충신각의 두 번째 장서실로 혼자 오라. 반드시 혼자여야 한다. 만약 내 말을 무시한다면, 나는 오늘 네 비밀을 폭로하겠다.

 

 

천랑성이 뜬 밤, 같은 날에 태어난 서나라의 두 왕녀 세류와 세희. 왕후의 딸로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되어 성장하는 세자 세류와 어미의 권력에 대한 탐욕으로 인해 탄생이 외려 죽어야만 하는 이유가 되어버린, 가련한 아이 바보 공주 세희.

한과의 대전(大戰)에서 패배한 서는 신하국가로 강등당하여 한을 상국으로 받들어야 했고, 한은 서에게 한의 황자 서현과의 국혼을 강요하였다.

결국 세희는 왕실과 나라를 위하여 세자인 세류 대신 한나라로 향하지만 비적을 만나 일행이 모두 몰살당하고, 그녀 목숨 역시 위태로워지는데!

은서우 작가가 선사하는 역사 판타지 로맨스 ‘휘린’!

 

 

“백 우사, 자네는 즉시 김현강 중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그녀가 위험에 빠지기 전에 속히 구해야 하네.”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금위영으로 가겠습니다.”

“하오면 소인은 무엇을 해야 하옵니까? 소인, 지금의 상황이 너무도 불안해서 견딜 수 없사옵니다. 허니 제발 소인에게도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문경은 간곡하게 말했다. 초조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뭐든지 하려고 했다. 그래서 서현은 그녀에게도 무언가 지시를 내려주기로 했다.

“그럼 김 부인은…….”

항아 유리가 다급히 서현을 찾아왔다.

“전하, 큰일이 났습니다! 환주 장공주마마의 아드님인 김효관 비서랑이 태현관의 충신각에서 살해당했답니다. 헌데 현장에서 궁위사의 군졸들에게 잡혔다는 범인이…….”

유리는 서러운 눈물 때문에 뒷말까지 다 이르지 못했다.

 

 

※ ‘가하 에픽’은 다양한 시대, 색다른 소재, 독특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출판 가하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로맨틱한 판타지가 가득한 가하 에픽,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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