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심이 1

각심이 1

About this Book

 “너를 보면 가슴이 뛴다. 이런 적이 없어 어찌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너와 함께 있는 것이 좋구나.”

 

 

어린 나이부터 모진 종살이로 힘든 삶을 살고 있던 소녀 다옥은, 대군이라는 자리에도 불구하고 외롭던 소년 은성대군 열을 만나 닷새간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다옥에게도 열에게도 가장 행복한 그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고, 다옥은 그녀를 나락으로 끌어내리려는 음모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입궁하여 각심이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제가 원해서는 아니지만 파란만장한 길의 중심에 들어선 다옥의 궐 생활, 어린 시절에 잠시 만났던 열과 재회할 기대를 품은 다옥의 삶은 어떻게 흘려갈 것인가?

 

 

“미안하다.”

“대군마마…….”

“그리 아팠던 널 잊고 살아서, 단번에 알아보지 못하여서 미안하다.”

“어찌,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시옵니까.”

“참으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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