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성냥팔이 소년 1권

[BL] 성냥팔이 소년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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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얼어붙은 손으로 간신히 성냥 한 개비를 뽑아 불을 켰어요.

돌아가신 할머니가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내밀었어요.

……다음날 아침 사람들은 쓰러져 있는 소녀를 발견 했어요.]

그런 개 같은 이야기가 동화라니, 동화라면 꿈과 희망을 줘야 하는 게 아닌가.

자신이 그 이야기를 들은 것은 고아원에서였다. 고아에게 얼어 죽는 고아의 이야기라니. 고소감이었다. 한 번도 그 따뜻하고 환한 문 안으로 들어가 본 적 없는 줄리안이 짜증을 냈다.

쓰레기 같은 삶은 사는 자신답게 쓰레기 같은 애인에게 얼마 전 거하게 차인 후 포주이자 친구인 제니의 소개로 몸 파는 일을 하러 간다.

어릴 적 학대당한 상처로 어두운 곳에 혼자 있는 것을 극도로 무서워하는 줄리안이 어두운 밤 함께 온기를 나눠 줄 애인이 없을 때 하는 부업이었다.

오랜만에 하는 일에 만난 남자가 자신이 마음에 들었는지, 연락처를 요구해 왔다.

연락처를 요구하며 큰 팁을 주는 남자를 줄리안이 호구 보듯 쳐다봤다.

남창에게 그런 큰 팁을 주다니. 그렇게 멍청하면 나야 고맙지.

남자와 헤어지고 돌아온 줄리안은 자신의 공식적인 직업인 배달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배달부는 뉴욕의 뒷골목에서 정상적인 루트로 보내지 못하는 물건을 배달하는 사람이었다. 위험하고, 더럽고, 힘든 일이었지만, 그 일은 줄리안이 15살의 거리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해 준 일이었다.

평소처럼 물건을 픽업하러 간 줄리안의 눈에 들어 온 것은 친구인 제니가 살해당한 현장이었다.

정신없이 도망쳐 나온 줄리안이 패닉을 일으키며 불안해하고 있을 즈음. 얼마 전 자신과 잤던 남자가 자신을 부른다. 자신의 작은 방에서 혼자 불안에 떠느니, 남자의 온기에 기대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줄리안이 남자를 만나기 위해 나섰다.

제노비스가는 뉴욕을 지배하는 마피아였다. 제노비스가의 삼남인 앤드류는 게이라는 성적 취향을 빌미로 가업을 떠나 별도의 사업을 하고 있었다.

집안의 인프라를 기본으로 하는 자신에게 대선 후보인 알렉산더 해밀턴의원은 짜증을 유발하는

존재였다. 그런 해밀턴 의원에게 섹스 비디오가 있단다. 그것도 미성년을 가학적으로 폭행하는 비디오. 그렇다면 그 비디오로 거슬리는 해밀턴을 치워 버릴 수 있다는 얘기.

섹스 비디오 추적 도중 형인 가르시아가 전해 온 살인 현장의 용의자가 어젯밤 자신의 밑에서

헐떡거린 남창이란다.

그럼 그 놈은 살인자인가. 목격자인가. 알 수 없다면 일단 내 곁에 묶어 두자 하는 마음으로 독점 계약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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