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한국문학전집 043 오장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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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애”를 통해 현대 서정시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시단의 세 천재’로 주목받았고 모더니즘 시인과 프롤레타리아 문학가 모두가 극찬했다. 그러나 그는 북을 택했고, 한국 문학사에서 방치되었다. ‘자신의 노래가 끝나는 날 무덤에 아름다운 꽃이 피리라’라는 그의 시구처럼, 이제 그의 노래가 암담한 무덤을 딛고 아름답게 꽃필 때다. 오장환 시인은 청각적 이미지와 서정성의 양면을 두루 갖춘 시가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이미지에 치우쳐 현실을 도외시하지 않고, 또 감상에 몰입하여 지나친 영탄에 머물지도 않으면서도, 직접 현실의 세계 속에 들어간 모더니즘을 형상화했다. 초기 작품들에서는 전통의 거부, 나그네 의식, 허무주의 등이 나타났으나 후기에서는 계급의식이 담긴 현실문제에 관한 작품이 주류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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