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얼굴의 예수
About this Book
왜곡된 예수를 해체하고
맨얼굴의 예수를 복원하다!
'목사의 아들'이자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면서 한국 주류 개신교를 꾸준히 비판해 온 김용민이 예수를 왜곡해 온 한국 교회를 고발하고 맨얼굴 그대로의 예수를 드러낸 책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교회는 수천억 원의 교회 자금을 빼돌리고 세습과 탈세, 성추행 등의 추문으로 얼룩지고 말았다. 교회는 점점 세속화되고 사유화되는데, 정작 교회 안에 있는 수많은 교인들은 이런 문제들에 침묵하거나 도리어 그 목사들을 ‘지지’하기까지 한다. 이에 저자는 이들이 믿는 왜곡된 예수상을 해체하고, 역사적 기록을 기초로 예수의 본질에 가깝게 다가가려고 시도했다.
이 책은 「마가복음」에 나타난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따라가면서 가난하고 아픈 이들과 늘 함께 했던 예수의 삶을 되짚어본다. 「마가복음」은 예수가 살았던 시대와 가장 가깝고 가필의 흔적 또한 비교적 적어서 예수의 본모습을 만나기에 가장 적절하다고 평가되는 복음서이기 때문이다. 특히, 성서의 기록 중에서도 단순히 기적적인 측면을 넘어서 예수가 전하려고 한 의미에 주목했다.
기록 속의 예수는 예수는 자신을 제자로 삼아 달라는 부자 청년에게 가진 재산을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오라고 말했고, 권력과 결탁한 예루살렘 성전을 뒤엎었고, 당대 기득권층에 굴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오늘날의 한국 교회는 당시 예수가 분노했던 기득권층의 모습과 닮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복음서에 덧칠된 교회의 흔적을 지우고 나면 비로소 인간 예수와 마주하게 된다. 가난한 동네 갈릴리에 살았던 예수라는 청년은 사람들이 피했던 광인의 손을 잡았고, 부자나 지식인 계층이 아닌 가난하고 아픈 이들과 어울려 다녔다. 예수가 지금 살아 있다면 현실을 보고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항상 생각해야 한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동녘 제공
Source: View Book on Google 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