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의 비서를 탐하라

네 이웃의 비서를 탐하라

About this Book

차혜주. 본명은 김혜주. 

15세 때 부모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조폭 출신의 차 회장 밑에서 자란다. 

보고 자란 것이 도둑질이라 혜주는 산업스파이 짓도 마다하지 않는데.

이번엔 아그네스 대표인 윤한겸을 침대로 유혹해야 한단다.

자유와 맞바꾼 유혹, 혜주는 성공할 수 있을까?

-본중 중에서-

희미한 불빛에 비친 그의 손은 얼핏 봐도 젖어 있었다. 한겸은 젖어서 반들거리는 손가락을 가만히 응시하더니 입 안에 넣고 쓱 빨았다. 그것을 본 혜주는 민망해져서 무릎 위 옷자락을 꽉 움켜쥐고 말았다. 

“맛있어.”

“대표님.”

그가 상체를 그녀에게 기울이며 속삭였다.

“네 거 빨고 싶어.”

그러더니 그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의 손목을 제 바지춤에 가져갔다. 혜주의 손에 닿은 건 몸집이 커진 구렁이였다. 단지 옷 바깥으로만 만졌을 뿐인데도 그 크기가 짐작되었다. 

“내 것도 빨아 줄 수 있어?”

은밀한 그의 요구에 혜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술기운 탓인지, 부끄러움 탓인지 알 수 없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 그녀는 몹시도 긴장된 상태라는 점이었다. 

그녀의 목표는 오직 그를 유혹하는 것. 잠자리를 통해 그의 회사 기밀을 손에 넣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처녀였다. 아직 남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자신이 그를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을지 자신이 안 섰다. 

“나가지.”

한겸의 말에 혜주는 순순히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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