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미스터 앙앙 3권 (완결)

[BL] 미스터 앙앙 3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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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탐정 사무소를 운영 중인 채운.

들어오는 의뢰라곤 동네 아이들의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 주는 정도지만 나름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사무실 임대 종료 통보를 받은 채운은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인간들이 사는 도시로 향하고, 그곳에서 우연히 흥신소 사장 영범을 만나 그의 밑에서 일하게 되는데….

“내 노예가 된 걸 환영해. 앞으로 잘 지내 보자고.”

《미스터 앙앙》

***

“일단 여기서 일하시려면 본명보다는 가명을 만드는 게 좋거든요? 따로 생각해 둔 이름이 있으세요?”

“용맹 전사!”

“…….”

미소를 짓고 있던 남자의 표정이 내가 이름을 외치는 순간 차게 식었다.

“짧고 임팩트 있는 이름으로 해야 의뢰인들이 기억하기 쉽죠. 이름의 분위기가 어땠으면 좋겠어요?”

“용맹함이요!”

“용맹함이라…. 확실히 어렵네요. 음, 본모습일 때 소리가 어떻죠?”

“으응…. 어려운데…. 아! 소리를 녹음해 둔 게 있어요!”

들고 있던 휴대폰을 건네 주자 남자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몇 번 터치하는가 싶더니 이내 휴대폰에서 내 용맹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앙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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