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3
About this Book
[BL]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 비도덕적인 소재 및 혐오적 표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작품의 설정, 배경, 등장인물은 모두 허구이며 캐릭터 속성이 작가의 사상을 대변하지 않음을 밝힙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미인美人이었다.
사전적 의미를 그대로 의인화한 것처럼 욕 나오게 아름다운 인간.
그러니 이렇게 팔자가 사납지.
정현서는 사랑을 했다.
제가 빠진 곳이 시궁창인지도 모른 채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엉망으로 해쳐졌다.
“너 진짜 몰랐냐? 임기호가 너 돈 받고 판 거.”
철저히 농락당하고 잔인하게 짓밟힌 현서에게 또다시 사랑이 찾아오지만,
깊은 죄의식에 자기 학대를 일삼으며 근근이 살던 현서는 밀어내기만 한다.
“난 사랑인 줄 알았어.”
“어떻게 그게 사랑이 아니야.
당신이 이렇게 아파하는데, 어떻게 그게 사랑이 아니야.”
숱한 저항과 외면에도 끝내 깊은 바다와 같은 해준의 마음에 서서히 잠기게 되는데….
너를 먼저 만났으면 좋았을걸.
사랑했을 텐데.
분명 널 사랑했을 텐데.
뜨거운 한낮에 시작되어 긴 겨울을 헤맨 끝에 맞닿은 마음.
“형은 나한테 여름이고 겨울이고 봄이고 가을이에요.
깊은 줄도 모르고 사랑했어요.”
미인美人
내겐 세상 무엇보다 아름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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