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평가의 정치학

대학 평가의 정치학

About this Book

평가의 출발점이 되는 ‘기준’은 누군가가 만든 것이다. 기실 ‘사람의 손을 떠난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 평가에 관여하는 어떤 사람이든 그 기준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고자 노력하기 마련이다. 기준을 만드는 과정뿐만 아니라 그 기준으로 재는 활동, 나아가 잰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에도 사람들의 이해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 평가는 본질적으로 정치적 활동이다.
근래 대학에는 각종 평가가 도입,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학 평가는 정치적 성격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책은 우리나라 대학 평가의 정치적 성격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했다. 국가와 대학 사이에 평가를 둘러싸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평가를 맞이한 대학 내부에서는 어떤 정치 행위가 일어나는가, 평가자와 평가를 받는 사람들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형성되는가, 대학의 구성원들은 각종 평가 과정에서 어떤 정서적 경험을 하는가, 대안적인 대학 평가는 존재할 수 없는가와 같은 질문으로 대학 평가의 정치적 성격에 접근한다. 한국 대학 평가의 실제를 검토하고 비판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대학 평가가 매우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기술적이기만 한 활동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평가 과정 전반에 정치적 성격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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