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다은
About this Book
완벽하지 않아도 소중한 나의 하루를 기록하다
“오늘, 당신을 행복하게 한 작은 것은 무엇인가요?”
평범한 오늘이 특별해지는 시간!
인스타그램 인기 작가 ‘오늘의 다은’ 매일 그림일기
일 년 중 며칠 안 되는 특별한 날을 제외하면 대체로 우리 일상은 ‘집 학교 집 학교’ 또는 ‘집 회사 집 회사’를 왔다 갔다 하는 생활의 반복이다. 돈은 언제 버는지 매일 여행만 가는 것 같은 누군가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면 가나초콜릿만큼이나 틀 잡힌 내 인생이 더 씁쓸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곰돌이 푸는 일찍이 이런 명언을 남겼다.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인스타그램 인기 작가 심다은(@todaydaeun)은 일 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림일기를 연재했다. 평범해 보이는 하루에도 늘 즐거운 일은 있었다. 매일 올린 그림일기에는 그날 무슨 옷을 입었고 누구와 만났는지, 무엇을 먹었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등 소소한 일상이 기록되어 있다. 노래방에서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겠다’며 추억의 만화 주제가를 열창하고, 엽기떡볶이를 매운맛으로 시켰다가 단무지와 쿨피스를 더 많이 먹고, 드라마를 볼 때는 동네 아주머니에게 빙의라도 된 듯 ‘뭐 하는 거야, 이 답답아’라고 훈수를 놓고, 여행에서 돌아와 엄마가 해준 김치찌개를 먹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오늘의 이야기지만 작가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재미를 찾아가게 된다.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기억하는 방법
언젠가 길을 잃었을 때 나침반이 되어줄 이야기
작가는 오늘의 특별한 순간을 계속 추억하고 시간이 지나도 생생하게 기억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todaydaeun’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매일 일기를 올렸고 어느새 13만 명의 구독자가 생겼다. 일기를 쓰다 보니 단순한 사건의 기록뿐 아니라 속 깊은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어느 연예인의 자살을 보고 ‘괜찮다’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도 하고, 마음의 흉터는 흉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아픔을 이겨냈다는 증표라고 여기고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는 사소하더라도 행복했던 순간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이어폰을 잃어버렸지만 맛있는 치킨을 먹었지! 하고.
일 년 넘게 쌓인 기록에서 작가는 무엇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여러 가지 힌트를 찾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가고 있는 길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그저 남들을 따라 가고 있는 건 아닌지 혼란스러웠지만, 마음속 이야기를 꾸밈없이 기록하게 되자 힘들 땐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게 됐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게 됐다. 작가는 우리가 언젠가 길을 잃고 방황할 때 일기를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진짜 가고 싶은 방향이 어딘지 알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일기를 쓰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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