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석산의 공부 수업

탁석산의 공부 수업

About this Book

공부는 왜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철학자 탁석산의 <공부법> 공부

학창 시절, 공부만큼 콤플렉스를 자극하는 것도 드물다. 잘했으면 좋겠고, 실제로 엄청난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지만 대개는 원하는 점수를 못 얻고 실망한다. 아무리 공부해도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는 사람이라면 나의 공부법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매일 공부하는 철학자 탁석산이 <공부의 기술>을 정리했다.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부터,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 책에 따르면 공부는 머리(지능)로 하는 것도, 엉덩이(인내)로 하는 것도 아니다. 적절한 뇌 과학의 원리를 습관으로 만들면 훨씬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영어를 모르면 영어 문법책을 읽고, 미적분을 모르면 수학의 정석을 공부하듯, 공부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공부의 원리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 보자는 것이다. 저자는 전문가들이 밝혀낸 학습의 비밀과 자신의 공부 경험을 오가며 <시차 두기>, <섞어서 하기>, <다양하게 하기>, <잠을 이용한 방법> 등 독특한 공부 기술을 제시한다. 또한 시험을 잘 치르고, 독서·글쓰기·말하기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 기술이 필요한지 『햄릿』, 『파우스트』 등의 고전과, 헤밍웨이, 오에 겐자부로 등 문인들의 사례를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는 왜 배워야 할까? 철학자 하이데거는 <나는 존재한다. 고로 나는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나의 존재란 생각하거나 느끼는 데 그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을 때 의미를 갖는다는 얘기다. 배움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초등학교 때 골목에서 공을 차던 아이가 유럽 클럽에서 선수로 뛴다. 고등학교 때는 평범했던 아이가 세월이 흐른 후 큰 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한다. 그들이 그렇게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교육 덕이다. 유소년 클럽에서 훈련을 받거나, 의사 과정을 밟으면서 기술을 습득한 것 말고는 그런 변화를 설명할 길이 없다. 만학도 할머니가 초등학교 졸업장을 따고 환하게 웃듯,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면 삶의 의욕도 커지고 자존감도 높아진다. 오직 <배움을 통해서만 인간은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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