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론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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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론(中論) 제1권 중(中)을 관(觀)해야 함에 대(對)한 이론(理論) 중론(中論)은 불교철학(佛敎哲學)의 대표저작(代表著作) 중(中) 하나다. 여기에서 가장 부각(浮刻)되는 주제(主題)는, 현실세계(現實世界)의 언어(言語)에 대(對)한 문제(問題)다. 이러한 언어적(言語的) 문제(問題)들은,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에서 천명(闡明)하였듯이,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의 차원(次元)이니, 공가공비상공(空可空非常空)이라 할 것이다. 때문에 현재적(現在的) 관성(慣性)으로서, 서양문명(西洋文明)의 영향(影響)을 좇아, 영원불변(永遠不變)하는 존재(存在)로서 ‘이데아’의 차원(次元)에서 접근(接近)한다면, 중론(中論)의 논리학(論理學)에 결코 다가설 수 없다. 중론(中論)의 논리(論理)는, 철저(徹底)히 공적(空的) 연기(緣起)의 토대(土臺) 위에서 작동(作動)함을 분명(分明)히 인식(認識)해야만, 중론(中論)에서 논변(論辨)하는 중관(中觀)의 이치(理致)를 요해(了解)할 수 있다. 현실세계(現實世界)의 인간존재(人間存在)로서는 언어(言語)의 영역(領域)을 벗어나서는 진리(眞理)를 표현(表現)할 그럴듯한 방법론(方法論)이 사실상(事實上) 부재(不在)하다. 그래서 21세기(世紀)에 이르도록, 여전히 언어(言語)의 문제(問題)는 해소(解消)되지 못한다. 역사(歷史) 안에서 불교(佛敎) 선종(禪宗)의 경우(境遇), 불립문자(不立文字)나 교외별전(敎外別傳)이나 이심전심(以心傳心) 등(等)을 주장(主張)하며, 언어(言語)의 차원(次元)을 부정(否定)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瞬間)에 이르도록, 그런 일탈적(逸脫的) 탈주(脫走)가, 깨달아 득도(得道)한 극소수(極少數)를 넘어서서, 절대적(絶對的) 다수(多數) 범부중생(凡夫衆生)에게서 견성성불(見性成佛)로써 완성(完城)되지는 않는다. 가장 첨예(尖銳)한 현대철학(現代哲學)이라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주의(解體主義) 역시(亦是) 언어(言語)에 대(對)한 문제제기(問題提起)이다. 하지만 결국(結局) 여전히 인간세계(人間世界)는 언어(言語)의 영역(領域) 안에 있고, 언어(言語)로써 작동(作動)한다. 과연(果然) 인간존재(人間存在)들이 언어(言語)의 차원(次元)을 극복(克復)하고서, 진리(眞理) 그 자체(自體)의 영역(領域)으로 들어설 수 있을까? 언어(言語)의 문제(問題)는, 단지(但只) 묵언(默言)하며 침묵(沈默)하고 묵조(?照)한다고 해서 해결(解決)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인류(人類)는 오랜 실제적(實際的) 체험(體驗)으로써 체득(體得)하고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언어(言語)에 매몰(埋沒)된다는 것 역시(亦是), 당최 해결책(解決策)일 수 없다. 그야말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狀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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