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나날 2
About this Book
※ 본 도서에는 폭력 및 합의되지 않은 관계 등의 하드코어한 피폐 요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질투 #감금 #싸이코패스 #조직/암흑가 #하극상 #열등감 #애증 #이복형제 #개아가공 #까칠공 #초딩공 #능욕공 #능력수 #기사수 #예민수 #굴림수 #연상수 #코믹/개그물 #하드코어 #공시점 #약피폐 화사한 금발, 깨끗한 하늘색 눈동자. 흠잡을 데 없이 모든 게 완벽했던 나의 형. “이제는 내가 당신의 위에 있어.” 그 형을 드디어 발밑에 깔았다. 내게는 모든 것에 뛰어났던 형제가 있었다. 한때는 태양처럼 여기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형. 그러나 그 마음은 그의 외면과 가족들의 차별로 점차 변해 갔고, 열다섯 살이 되던 해. 나는 출생의 비밀을 끝으로 가족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적국인 세키아로 망명했다. 그로부터 8년 후. 자칭 음지 최고의 조직 ‘지하굴’의 수장이 된 나는, 모종의 의뢰로 형인 카시안과 재회하게 되었다. 다시 만난 카시안은 빛나던 과거와는 달랐다. 가문에서 쫓겨나 전쟁에 끌려왔다가 한쪽 다리가 망가진 채 적국을 떠돌고 있었다. 그는 코앞에 동생을 두고도 알아보지 못한 채, 하나 남은 가족이라며 동생을 찾아 달라 의뢰했다. 처음에는 잘난 형의 몰락이 즐거워 곁에 두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변해 가는 감정에 정체를 들키는 것이 점차 두려워지는데……. 왜 좋아하게 되면 될수록 매일이 우울해지는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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