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1

오메가 1

About this Book

#오메가_인권_없는_세계관 #하드코어 #계략공 #집착광공 #이공일수 #임신수 #도망수 알파와 베타에게는 평화롭고 좋은 세상이나 오메가에게는 지옥 같은 세계. 열등하고 밝히는 족속인 오메가의 인권은 지하철, 대학교, 길거리 등에서 일상의 일부처럼 유린된다. 온통 베타뿐인 가정에서 자란 서하는 당연히 자신도 베타일 것이라 생각하고 오메가를 무시하지만, 만 19세 형질 결정일에 오메가로 발현해 버리고 마는데. “본딩을 맺은 오메가는 아무도 건들지 못해. 그 오메가를 건드리는 건 곧 알파에 대한 도전으로 여기거든.” 성교육 교구로서 다뤄지는 오메가를 보고 자퇴를 결심한 서하에게 승언은 본딩을 제안한다. “형, 저랑 각인해 줘요.” 하지만 그는 목을 감쌀 초커는 줄지언정 각인은 해 주지 않고, 인턴십을 하던 회사의 이사, 하준이 주인 없는 서하를 찾아낸다. “소원을 들어준 값을 치러야지?” *** “이제 밖으로 나가 네가 얼마나 음란한 아이인지 알려야지. ‘정액을 핥아 먹는 것을 좋아해 벌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내가 만족할 때까지 외치도록.” “……밖은 싫습니다. 차라리, 여기서 하게 해주세요.” 간절하게 바라보는 서하를 일으켜 세운 하준이 그대로 이사실 밖으로 내보냈다. 문을 닫을 때 서하의 애처로운 눈빛과 마주쳤지만, 하준은 미소를 지어 준 후 완전히 문을 닫아 버렸다. 누군가 오기 전에 하준이 자신을 용서해 주고 방 안으로 들여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서하는 큰 목소리로 외쳤다. 아무리 크게 외쳐도 하준은 자신을 용서하지 않았는지 닫힌 문은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정액을 핥아…먹는 것을, 좋아.” 서하가 하준이 시킨 말을 복창하던 중 누군가가 서류를 들고 이사실까지 올라왔다. 직원은 서하가 외치는 말을 듣고 경멸하듯이 서하를 위아래로 훑어내렸다. “더러운 오메가 주제에 어딜 회사에 들어와 사람 행세를 하려 들어?” 잔뜩 날 선 말을 들었음에도 서하는 하준이 시킨 말만 반복하였다. 무뎌졌다고 생각했지만 아직까지도 경멸하는 말투엔 익숙해지지 않았다. 들어오라는 말에 부하 직원은 문을 열었고 서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목소리를 더욱 높여 말했다. 서하가 밖에서 외치기 시작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으나 하준은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이사실에 들어갔다가 나온 직원도 벌써 3명째였다. 목이 찢어질 것 같았고 다리에 힘도 풀리기 시작하자, 서하는 울음기 가득한 소리로 말을 했다. “이제는 용서해 주세요….” 문을 두들기며 작게 흐느끼면서 말하니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문이 열렸다. 주저앉은 자신이 한참을 위로 올려다봐야 하준의 얼굴이 보였다. 자신을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것도 하준이었지만 자신을 구원해 주는 존재 역시 하준이었다. 서하는 영영 이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을 거라 생각하며 하준에게 팔을 뻗었다. “이사님, 서하가 잘못했어요. 안아 주세요.” 자신의 팔을 잡아 그대로 안아 주는 하준에 서하는 안도감을 느꼈다. 하준은 자신의 가슴에 기댄 서하를 책상 위에 올린 다음 서하의 몸을 훑어보았다. 하준의 의중을 알아챈 서하는 다리를 양옆으로 벌리고 손으로 허벅지를 잡아 오므리지 못하게 하였다. “이사님, 엉망진창으로 안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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