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더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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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부족하다. 더 열심히 벌었어야 했다.’ ‘바쁘게 사느라 나를 돌보지 못했다.’ ‘가족도, 친구도 남아 있지 않다. 혼자라고 느낀다.’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생각하며 잠시 멈춰보니 후회만 가득하다. 그렇지만 여전히 하루하루는 바쁘게 돌아가고 일상을 버티기에 급급하다. 어설픈 위로나 응원은 공허하게 들리는데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청춘이라 부르지는 못하지만 아직은 한참을 더 달려야 하는 나이. 산다는 것은 원래 이런 것일까. 수십 년을 정신과 의사로 일하며 상담해온 아흔의 노교수에게도 인생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다. 하지만 오랜 시간 끝에 한 가지 결론을 얻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았다면, 그 삶이 어떠하든 당신은 잘못 살지 않았다.” 우리는 어린 시절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고, 커서는 사회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아등바등한다. 하지만 오로지 타인의 기준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나를 잊게 된다. 이근후 교수는 ‘내 인생에는 더 기대할 게 없다’고 말하는 이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려 이 책을 썼다. 불혹을 지나 지천명을 넘기며 했던 고민들이 지나고 보니 얼마나 사소한 문제였는지, 그리고 삶을 진짜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살폈다. 나를 증명하지 않고 긍정하는 법을 깨닫는 순간 내게 남은 시간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축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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