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린(輝潾)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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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어쩌나. 마음이 자꾸만 설렌다.
천랑성이 뜬 밤, 같은 날에 태어난 서나라의 두 왕녀 세류와 세희. 왕후의 딸로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되어 성장하는 세자 세류와 어미의 권력에 대한 탐욕으로 인해 탄생이 외려 죽어야만 하는 이유가 되어버린, 가련한 아이 바보 공주 세희.
한과의 대전(大戰)에서 패배한 서는 신하국가로 강등당하여 한을 상국으로 받들어야 했고, 한은 서에게 한의 황자 서현과의 국혼을 강요하였다.
결국 세희는 왕실과 나라를 위하여 세자인 세류 대신 한나라로 향하지만 비적을 만나 일행이 모두 몰살당하고, 그녀 목숨 역시 위태로워지는데!
은서우 작가가 선사하는 역사 판타지 로맨스 ‘휘린’!
“황후마마를 알현하기 전에 전하께서는 무엇을 하시렵니까?”
“너를 청성궁까지 데려다 주는 것.”
“예?”
세희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영유는 그녀가 얼결에 드러내는 ‘놀람의 반응’이 참 귀엽게 느껴졌다. 마냥 사랑스러운 크기가 자그마한 동물을 손가락으로 한번 툭 건드려보고 싶은 기분은, 어쩜 당연한지도 모른다. 영유는 세희의 오른손을 덥석 잡았다.
“자, 그럼, 이제 가자.”
손목을 타고 온몸에 퍼지는 이질적인 온기가 세희는 당혹스러웠다.
“허나, 전하!”
행여나 누가 볼세라 그 손을 냉큼 빼내었다.
※ ‘가하 에픽’은 다양한 시대, 색다른 소재, 독특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출판 가하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로맨틱한 판타지가 가득한 가하 에픽,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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