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칼날

About this Book

 내가 하고 싶다던 결혼은 이런 게 아니었어요. 당신도 나 사랑해주면, 그러면 하고 싶은 거였어요. 근데, 당신은 아니잖아요.

 

 

복수를 위해 대한그룹 이 회장의 딸 설희와의 결혼을 선택한 상욱은 그녀에 냉정하게 대하려 하지만, 반짝이는 설희의 눈을 바라볼 때에는 마음 속 한구석이 아릿하곤 했다.

한편 상욱과의 결혼 후 영화계를 떠난 설희는 자신의 사랑으로 그를 감싸주려 했지만, 상욱의 마음에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절망하는데…….

 

 

“진짜 복수가 뭔 줄 알아?”

“뭔데?”

“곁에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 받는 걸, 그저 지켜보는 것 말고는 해주지 못하는 게 직접 겪는 고통보다 더 하거든.”

“그걸 어떻게 알아?”

“대부에 알파치노가 자신의 딸 죽음을 봤을 때 그 절규. 그건, 정말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한테서 볼 수 있는 거지. 그걸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그럼 말이야. 그 알파치노의 딸에게 아주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가 죽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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