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배틀 카르마 외전

[BL] 배틀 카르마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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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세계 대전 군부 독재 시대. 제1 특수 능력 여단 ‘흑마’ 소령 도한은 형의 도움으로 살인 병기를 양성하는 영암도를 탈영한다.

그러나 새로 얻은 신분 때문에 탈영하자마자 사관 학교에 강제로 입대하는 기구한 처지가 되고….

그곳에서 수석 입학 김진한과 의도치 않게 엮인 도한은 난생처음 보는 유형의 미친놈을 마주한다.

***

“나한테 호의를 보인 이유가 뭐지?”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 김진한이 굳이 자신에게 접근한 이유가 무엇인지.

“수준이 맞네, 친하게 지내네, 이런 상투적이고 뻔한 말은 제외하고 대답해.”

도한은 예상이 훤한 답변은 받아줄 마음이 없어 미리 선을 그었다.

“진짜로 그렇게 알고 싶어?”

김진한은 커다란 두 손으로 도한의 귀와 뺨을 감싸 그러쥐었다.

“…!!”

그 순간 도한의 눈이 이보다 더 커질 수는 없었다.

‘아…!’

빼앗긴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얼굴에서 뜨거운 열이 화악 올라오며 두 귀가 달아올랐다.

“분명 네가 알고 싶다고 했다?”

입맞춤을 끝낸 김진한은 눈매를 반달로 가득 휘었다.

‘이 자식…!’

도한의 눈동자에 세찬 불꽃이 점멸했다. 부들부들 떨던 도한은 갑자기 무언가 깨달은 얼굴로 김진한의 팔을 턱- 잡았다.

“결국 과시도 선심도 아닌….”

김진한은 제 시야가 한 바퀴 빙그르르 도는 걸 느꼈다. 곧바로 등이 바닥에 쾅 추락했다. 도한은 이를 아드득 갈았다.

“추악한 흑심이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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