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About this Book
앞서가는 자본주의 어른이 되기 위한 필독서!
국내 1위 공인회계사 유튜버 더나은삶TV가 알려주는 ‘돈의 교양학’
◎ 도서 소개
‘경알못’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는 자본주의 필수 지식 86
부동산 및 주식 투자, 경제 공부를 원하는 모든 이들의 기본 교양서
하루 3분, 간단 든든 자본주의 수업
국내 1위 공인회계사 유튜버 더나은삶TV(채수앙)의 첫 책이다. 자본주의 사회를 현명하게 건너기 위한 필수 지식을 담고 있다. 부자가 되는 방법들은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지만 아무리 쓸 만한 정보라도 탄탄한 배경지식 없이 소화하기는 어렵다. 복잡한 투자 전략들 사이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진정 성공에 가까워지려면, 불확실한 정보를 좇기보다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는 세계사와 ‘돈’의 흐름을 함께 놓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富)’가 지나는 맥을 명쾌하게 짚으며, 투자시장의 바탕인 자본주의 원리와 경제구조를 이해하게 돕는다. 총 6개의 파트로 나뉜 글들은 대략 3분 안에 읽힐 만큼 호흡이 짧으며 어떤 장을 펼치더라도 문제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게 구성됐다. 간단하지만 유익한 이야기들을 성큼성큼 지나 책을 덮을 때쯤이면, 자본주의의 ‘자’ 자도 모르는 초보들도 자본시장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 지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살 때, 팔 때, 벌 때: 여의도 닥터둠 강영현이 공개하는 진격의 주식 투자 타이밍 | 강영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 22,000원
▶ 긴축의 시대: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 | 김광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 19,800원
◎ 본문 중에서
문제는 연이은 전쟁으로 프랑스 정부는 아시냐를 계속 발행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아시냐의 발행량이 담보로 제공된 토지의 양을 훌쩍 넘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시냐 지폐의 가치는 점점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니 물품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말았습니다. 생필품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폭동이 발생하는 등 악순환이 거듭되었습니다. 아시냐의 화폐가치는 300분의 1토막이 날 정도로 휴지에 가까운 지경에 이르며, 물가가 수십수백 배 오르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결국 민생 경제는 폭삭 망하면서 프랑스혁명 정부는 무너지고 말았죠.
【프랑스혁명이 10년 만에 좌절된 이유: 세계 최초 초인플레이션 _79~80쪽】
금융위기가 터지게 되자 암호화폐가 등장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는 금융업자들에 대적할 만큼 새로운 부와 영향력을 창출한 새로운 사업가 집단이 등장했음을 의미합니다. 2008년 미국의 금융기관이 망해가고 있던 무렵, IT 기술 도시 실리콘밸리의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공개합니다. 그리고 아이폰이 등장함과 동시에 모바일 시대가 본격화되었으며 IT 붐이 일어나죠. 실리콘밸리에는 각종 기술 벤처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이어집니다. 이들은 거대한 부를 축적하면서 주류 세력으로 떠오릅니다. 제조업과 금융업이 무너진 틈을 타서, IT와 소프트웨어를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부의 기반이 탄생한 것입니다. 그리고 거대한 부와 영향력을 가져간 이들 IT업자들은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화폐 시스템을 제안합니다.
【암호화폐가 미래의 화폐가 될 수 있을까? _107쪽】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CBDC란 무엇일까요? CBDC란 기존의 실물화폐와 달리 가치가 전자적으로 저장되며 이용자 간 자금 이체 기능을 통해 지급결제가 이루어지는 화폐를 말합니다. 법정통화로서 실물화폐와 동일한 교환 비율이 적용되어 가치 변동의 위험이 없고, 중앙은행이 발행하므로 화폐의 공신력이 담보됩니다. 즉 CBDC는 금융기관의 역할까지 개인이 하게 만듭니다. 비트코인처럼 말이죠.
【암호화폐의 대항자, 중앙은행의 무기 CBDC _115쪽】
신용이 성장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김 과장이 연봉이 1억 원이고 부채가 없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김 과장은 소득이 높아 신용도가 좋기 때문에 1,000만 원을 빌릴 수 있어 총 1억 1,000만 원을 지출할 수 있습니다. 김 과장이 1억 1,000만 원을 지출하면 누군가는 1억 1,000만 원의 소득을 얻게 됩니다. 1억 1,000만 원을 버는 사람은 1,100만 원을 대출할 수 있으므로 1억 2,100만 원을 지출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신용은 지출을 통해 소득을 증폭시키면서 사이클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바로 단기 부채 사이클입니다. 경제 확장 단계에서는 지출이 계속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합니다. 신용이 지출의 증가로 이어지면서 생기는 일입니다. 지출의 양과 소득의 양이 상품 생산량보다 빠르게 증가하면 가격이 상승하고 이것이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경제의 굵직한 흐름2: 신용 사이클의 부채 주기 _127쪽】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수십 년 동안 부채 부담은 천천히 증가하여 부채 상환의 규모도 점점 커지게 됩니다.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부채의 부담이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사람들은 지출을 줄여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지출은 다른 사람의 소득이므로 소득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게 부채 부담이 너무 커져서 발생한 게 2008년 경제위기입니다. 1989년 일본에서 일어난 일도 같은 원인입니다. 그리고 1929년 미국의 대공황도 같은 이유입니다. 소득이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채의 이자 부담을 견디기 어려워질 때 부채위기가 본격화됩니다.
【경제의 굵직한 흐름2: 신용 사이클의 부채 주기 _129쪽】
최근에는 음악 저작권을 쪼개 파는 상품들도 나타납니다. 미술품이나 예술품 NFT를 쪼개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예술품을 서로 쪼개서 나눠 가지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드디어 나도 살 수 있게 되었구나’가 아니라 ‘왜 나도 살 수 있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이런 투자상품들은 과거 부자들이 즐겨 하던 투자자산군에 속합니다. 늘 뉴스를 보며 그들을 부러워했었죠. 하지만 이런 투자 건들이 나에게 왔다는 것에 늘 의심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진짜 부자들은 이런 쪼개 파는 상품들을 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부자들이 즐겨 하던 투자 대상이 우리에게 왔다고 해서 절대 현혹되면 안 될 것입니다.
【자산을 쪼개서 판다면 의심하라 _191~192쪽】
정착 농민은 노동력을 투입하고 일정한 결과물을 얻습니다. 농사일은 땅에 노동력을 투입하고 농작물을 얻으며, 정부 관리들은 나랏일에 노동력을 투입하여 그에 대한 녹봉을 받아 갑니다. 직장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에 노동력을 투입하여 일정한 월급을 받습니다. 우리는 노동력을 투입하며 일정한 성과물이 나오게 된다는 생각에 익숙합니다. 주어진 성과물을 재투자하여 자본을 굴려나가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유목민적 화폐관이 낯섭니다. 당연히 부의 축적의 원리는 천하게 여겼던 장사하는 사람들 일부만 알고 있었을 뿐입니다. 유목민적 화폐관은 사업을 하고 투자를 하는 사고방식입니다. 모두가 아는 부자 되는 방법들이죠.
【부자가 되는 사고방식: 유목민적 화폐관 _249~250쪽】
워런 버핏은 대중들을 향해 ‘ETF 투자를 하라’, ‘파생상품은 대량살상 무기다’와 같은 말을 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장기투자자, 가치투자자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그는 실전에서 ETF보다는 개별종목을 매수하며, 하락장에서는 풋옵션 거래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그가 조언한 방향은 그가 부자가 된 전략과 전혀 다릅니다. 그가 대중에게 한 조언은 그저 ‘공부 좀 더 하고 와라’는 말을 에둘러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제대로 공부하고 일찍 시작해서 시장을 떠나지 않는 것.’ 바로 이 두 가지 원리가 그가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한 진짜 이유 아닐까요?
【워런 버핏이 부자가 된 두 가지 이유 _275~276쪽】
◎ 출판사 서평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자본주의 사회 ‘부의 원리’
돈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의 역사’를 따라서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성실히 월급을 모으기만 해도 미래가 보장되던 시대는 지나고 이제 똑똑하게 돈을 굴리는 사람들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왔다. 부동산 투자부터 주식 투자, 원자재 투자 등 종잣돈 마련을 위한 전략들도 넘쳐난다. 이들은 하나같이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복잡하게 얽히는 국내외 정세를 해석하기도 어려운데, 비전문가가 사회 흐름 속에 숨겨진 부의 원리를 간파하고 성공 기회까지 꿰뚫어 보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무엇이든 기초가 중요하다.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언어를 배워야 하듯이, 자본을 효율적으로 축적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발을 딛고 선 자본주의에 대해 먼저 알 필요가 있다.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에서는 어려운 전문 지식을 내세우지 않고 자본시장에서 ‘부’가 작동하는 원리를 보다 직관적으로 드러내어 읽는 이의 ‘경제 감각’을 깨운다. 국내 1위 공인회계사 유튜버 더나은삶TV가 10년간 부의 최전선에서 배운 본질적인 이야기들을 압축하여, 누구나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대중 교양서로 풀어냈다.
이 책은 특정 전략을 강요하지 않고 자본주의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적이고 넓은 지식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세계사에 기반한 패권국의 역사, 상업의 발전과 채권 및 신용의 역사, 필수 경제 개념과 금리의 원리 그리고 부의 기회를 거머쥔 승부사들의 이야기까지를 개연성 있게 연결했다. 흐릿했던 세상의 섭리와 부의 법칙을 ‘돈’이라는 키워드로 엮어 구체적으로 열람할 수 있음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경제를 공부하는 것은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공부하는 것”과 일치한다는 저자의 의견을 빌리자면 이 책을 ‘돈으로 읽는 자본주의 교양학’이라고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혁명이 10년 만에 좌절된 이유는 무엇일까?
화폐와 권력,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얽히고설키는 부의 세계사
돈의 역사는 세계사, 특히 권력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권력자는 화폐를 통제하고 전쟁과 인플레이션 뒤에는 기성 권력이 쇠락하며 신흥 세력이 등장한다. 한 예로 18세기 말 프랑스혁명을 돈의 관점으로 들여다보자. 당시 프랑스는 상업이 발전하면서 부르주아들이 힘을 얻는 한편 왕정 세력은 약화되고 있었다. 왕정은 반복되는 전쟁으로 바닥난 금고를 채우기 위해 무리하게 세금을 걷기 시작했고 불공정한 세금 정책에 분노한 시민들이 프랑스혁명을 일으켜 루이 16세를 처형하기에 이르렀다.
프랑스혁명으로 승리한 부르주아들은 귀족의 자산을 몰수하여 채권 아시냐(Assignat)를 발행했다. 시간이 흘러 아시냐는 프랑스의 종이 화폐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어지는 프랑스혁명 전쟁으로 과하게 화폐를 발행한 탓에 아시냐는 담보로 제공된 토지의 양을 넘어서게 된다. 곧이어 아시냐의 가치가 하락하자 물가가 수십수백 배까지 폭등하며 프랑스 경제는 위기를 맞고 혁명 정부 또한 끝을 맞이한다. 최초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이었다.
사상 초유의 인플레이션으로 혁명 정부와 프랑스 민생 경제가 동시에 무너져 버린 뒤 혼란 속에서 급부상한 금융 가문이 있었으니 바로 로스차일드 가문이다. 영국의 국채 시장을 유심히 지켜봤던 나탄 로스차일드(Nathan Mayer Rothschild)는 전쟁의 승패에 따라 국채 가격이 출렁이는 것을 확인하고, 면밀한 채권 분석을 통해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군과 영국 간 전쟁에서 영국군에 베팅하였다. 영국군이 워털루 전쟁에서 승리하자 로스차일드 가문은 막대한 돈을 벌어들여 거대한 규모의 은행으로 성장했다. 본격적인 금융업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까?
경제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승부사들의 필승 공식
금융위기는 국제 정세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인플레이션을 수반한다. 누군가는 세계 흐름과 투자시장의 오르내림을 분석하여 성공의 기회를 쟁취한다. 이들은 어떤 비법이 있었기에 위기 속에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을까? 그러나 이 책은 “삶을 기적적으로 바꿔줄 마법과도 같은 레시피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에 이르는 필승 공식은 결국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다. 꾸준히 세태와 경기 흐름을 탐색하면서 자신만의 화폐관을 건축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의 파트 1과 2에는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발전한 현대 사회 구조와 역사가, 파트 3에서 6까지는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방법과 투자 전략 수립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들이 다채롭게 수록되어 있다. 주식을 구매할 때에는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나 ‘몰빵 투자’를 하기보다는 ‘미국의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와 ‘OECD 경기선행지수’를 참고하여 현재 경기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를 먼저 가늠하는 게 좋다. 기업의 가치를 직접 평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컨대 기업이 가진 순자산의 시가를 구하거나(STOCK), 기업의 미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계산해 보는 것(FLOW)이다. 원금을 통째로 날릴 위험이 있는 조건부 투자나, “다단계 폭탄 돌리기”와 다름없는 신규상장 주식을 조심하는 등 정보를 얻는 한편 신중하게 발을 내딛는 태도도 중요하다.
자기계발 문화도 자본주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이다. 저자 채수앙은 한 시대를 풍미한 자본가들의 자기계발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 세계를 꿰뚫는 주요한 통찰도 소개한다. 워런 버핏(Warren Buffett), 제시 리버모어(Jesse Livermore), 피터 린치(Peter Lynch)와 같은 재력가들의 인생관을 비교 삼아 자신의 화폐관을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은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다. 구체적인 투자 전략이나 깊은 경제 지식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충분한 대답이 되지 못할 지도 모른다. 이 책의 한계라면 한계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체제 안의 지식을 두루 망라하는 넓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발전 가능성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이 책을 ‘돈의 교양학’이라고 소개하는 이유이다. 돈의 지혜를 안다면 험난한 자본주의 세계에서도 쉬이 당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나를 더 나은 곳으로 안내하는 믿음직한 이정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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