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에 살다
About this Book
"그의 집은 세상에서 제일 작은 "좁쌀"만했지만, 그의 서재에는 온 세상이 들어 있었다"
담헌 홍대용, 연암 박지원, 여유당 정약용, 완당 김정희…
서재에 아로새긴 진정한 지식인의 삶.
지금 우리는 어떤 서재를 가졌는가?
지식인의 모든 것은 서재에서 시작되었다. 서재에 담긴 이야기를 중심으로 북학과 개혁의 시대였던 19세기 지식인의 면모를 생동감 넘치게 그린 책이 나왔다. 추사 연구로 학계마저 놀라게 했던 『세한도』의 저자, 박철상이 약 5년에 걸쳐 고문을 읽고 자료를 조사해 심혈을 기울인 끝에 펴낸 책이다. 담헌 홍대용, 연암 박지원, 여유당 정약용, 그리고 완당 김정희…… 이 모든 익숙한 이름이 사실은 서재의 이름이었음을 당신을 알고 있는가? 조선시대 지식인의 모든 이름은 사실 그들이 책을 읽고 친구를 만나 교류하던 서재의 이름이다. 그들의 서재는 또하나의 세계였다. 조선시대 지식인은 서재의 이름을 호로 삼아 그 안에 평생을 기억하고자 했던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담았다. 그들의 서재가 단순히 장서를 갈무리하고 독서를 하던 공간 이상이었다는 의미다. 지금 우리 시대는 어느 곳으로 향하고 있는가? 원하건대 우리에게 기억할 만한 지식인과 서재가 있다면……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19세기 지식인의 서재를, 우리는 오늘날 우리의 시각으로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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