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거리는 천사들 (문학동네시인선 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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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시인선 94권. 1995년 국민일보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박해석 시인의 <중얼거리는 천사들>은 12년 만에 선보이는 시인의 세번째 시집으로 침묵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시의 외연과 내연 모두 깊어지고 넓어지는 시의 무게감으로 시라는 이름의 그림자를 더욱 완연히 드리우고 있다.
이 묵직함, 그러나 이 수줍음. 박해석 시인의 이번 시집을 정의하는 데 있어 이 두 단어는 끝끝내 필요충분조건이 될 것이다. 시를 자유자재로 휘게 할 줄 아는데 또 그렇게 놓인 시 앞에서 부끄러움으로 스스로를 가다듬을 줄 아나니, 시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새삼 되묻게 한다. 해설이나 산문의 보탬 없이 총 3부에 걸쳐 각 24편의 시가 꼭꼭 쟁여져 시로만 72편이 수북하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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